‘차량과적’ 대체수송, 언제까지 통할까···“시멘트 운송 84%수준 회복”

류인하 기자 2022. 12. 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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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12일째인 5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있는 화물차가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12일째인 5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15만7000t의 시멘트가 운송됐다. 이는 파업 전인 평년 동월(18만8000t) 대비 84% 수준으로 정부는 평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판단했다.

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운송 횟수도 이날 하루 6000회를 기록, 평년 동월 대비 83%수준까지 올라섰다.

앞서 정부가 지난 2일부터 총 582대의 시멘트 수송용 차량의 과적 임시통행허가를 받아 기존 최대 적재 중량 26t이던 차량을 30t까지 높인 데 이어 일부 BCT, BCC 등 차량을 긴급 수송용 차량으로 지정운행하면서 물동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집계에 따르면 레미콘 역시 시멘트 운송량 증가에 따라 오늘 하루 24만4000㎥을 생산했다. 이는 평년(50만3000㎥) 대비 49% 수준이다.

전국 12개 주요 항만의 일일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3만9886TEU로 평시 대비 54%수준까지 회복했다. 전체 항만 가운데 평시 반출입량 규모가 가장 큰 부산항의 일일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2만8309TEU로, 평시 대비 62%까지 회복했다. 다만 반출입량이 최대로 늘었던 지난 2~3일 보다는 다소 줄었다.

인천항은 오늘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7659TEU가 반출입돼 평시(8126TEU) 대비 94%수준까지 회복했다.

정부는 5일부터 화물연대 총파업 이후 반출입량 0~2%수준을 보이고 있는 광양항에 관용 및 군위탁 컨테이너 화물차 8대를 추가 투입했으며, 6일 12대를 추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총 22대의 대체차량이 광양항에서 컨테이너를 반출입하게 될 예정이다.

또 투입된 컨테이너 화물차 운행 시 경찰차가 에스코트 하도록 조치해 광양항 컨테이너 일부의 반출입을 재개했다.

한편 5일 현재 전국 5300명의 화물연대 조합원이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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