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과적’ 대체수송, 언제까지 통할까···“시멘트 운송 84%수준 회복”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12일째인 5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15만7000t의 시멘트가 운송됐다. 이는 파업 전인 평년 동월(18만8000t) 대비 84% 수준으로 정부는 평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판단했다.
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운송 횟수도 이날 하루 6000회를 기록, 평년 동월 대비 83%수준까지 올라섰다.
앞서 정부가 지난 2일부터 총 582대의 시멘트 수송용 차량의 과적 임시통행허가를 받아 기존 최대 적재 중량 26t이던 차량을 30t까지 높인 데 이어 일부 BCT, BCC 등 차량을 긴급 수송용 차량으로 지정운행하면서 물동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집계에 따르면 레미콘 역시 시멘트 운송량 증가에 따라 오늘 하루 24만4000㎥을 생산했다. 이는 평년(50만3000㎥) 대비 49% 수준이다.
전국 12개 주요 항만의 일일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3만9886TEU로 평시 대비 54%수준까지 회복했다. 전체 항만 가운데 평시 반출입량 규모가 가장 큰 부산항의 일일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2만8309TEU로, 평시 대비 62%까지 회복했다. 다만 반출입량이 최대로 늘었던 지난 2~3일 보다는 다소 줄었다.
인천항은 오늘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7659TEU가 반출입돼 평시(8126TEU) 대비 94%수준까지 회복했다.
정부는 5일부터 화물연대 총파업 이후 반출입량 0~2%수준을 보이고 있는 광양항에 관용 및 군위탁 컨테이너 화물차 8대를 추가 투입했으며, 6일 12대를 추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총 22대의 대체차량이 광양항에서 컨테이너를 반출입하게 될 예정이다.
또 투입된 컨테이너 화물차 운행 시 경찰차가 에스코트 하도록 조치해 광양항 컨테이너 일부의 반출입을 재개했다.
한편 5일 현재 전국 5300명의 화물연대 조합원이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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