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국힘 "민주노총, 조선노동당 2중대" / 윤 대통령 지지율 반등, 왜? / 국힘 당대표의 조건 / 2+2 예산안 막판 협상 진통

입력 2022. 12. 5. 20:20 수정 2022. 12. 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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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정치권 소식들, 정치톡톡에서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정태진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정 기자, 화물연대 파업을 두고 여야에서 발언의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어요? 오늘은 어떤 센 발언을 내놓나 경쟁이라도 하는 것처럼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12일째 이어지고 있는 화물연대의 파업을 "정치·불법·민폐 파업"으로 규정하며 맹공을 펼쳤습니다.

내일 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을 향해서는 "조선노동당 2중대 아니냐"고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민노총 홈페이지에는 북한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가 '민주노총에 보내는 련대사'라는 제목으로 보낸 글이 자랑스러운 듯이 올라와 있고…. 조선로동당의 2중대가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글들이 올라올 수 있겠습니까?"

【 질문 1-1 】 민주당도 가만히 있지 않았죠?

【 기자 】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화물연대 총파업을 두고 '북한의 핵위협과 마찬가지'라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런 대통령은 처음 본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믿겨지지 않는 발언입니다. 자국 국민을 핵폭탄으로 비유하는 반국민적 망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민이 말살과 제거의 대상입니까? 이런 대통령 처음 봅니다."

【 질문 2 】 앞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반등하고 있다고 전해 드렸는데, 법과 원칙에 따른 정부의 대응이 효과를 보고 있는 걸까요?

【 기자 】 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 항목으로 '노조 대응'이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 노조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가 8%를 차지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집권 전부터 강조했던 공정과 정의, 그리고 장기화하는 노동계 파업에 대한 강경 대응이 통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 "지난주 보면 콕 집어 이제 노동 문제 대응이라고 긍정평가 8% 있지만, 나름 빅데이터 등으로봤을 때도 어쨌든 노동 문제에 원칙적 대응한 게 좀 통했다, 그것이 이제 상승 요인으로 작동한 것으로…."

또 최근 윤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을 중단하면서, 불필요한 논란이 사라진 점이 지지율 상승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질문 3 】 여당의 차기 전당대회 시계가 빨라지고 있는데, 차기 당대표의 조건이 거론됐습니다.

【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그제(3일) 한 토론회에서 현 당권주자들의 이름을 한 명씩 거론하며 "다들 성에 차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차기 당대표의 조건으로 '수도권·MZ세대 인기'를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3일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 - "지역구 의석의 절반이 수도권에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 대책이 되는 대표여야 한다, 첫째. 그다음에 MZ세대에 인기있는 대표여야 한다…. 이걸 맞추는 사람 누가 있느냐."

최근 2030세대의 여당 지지율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 질문 3-1 】 다른 차기 당권주자들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 기자 】 언급된 영남권 주자인 김기현, 조경태 의원은 불편한 내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은 "지역주의에 편승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지난 총선 결과를 봐도 수도권 당 대표를 내세워야 승리한다는 주장은 틀렸다"고 반박했고요.

조 의원은 오늘 한 라디오를 통해 "당원들이 봤을 때는 원내대표가 성에 차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직격타를 날렸습니다.

반발이 격화하자, 주 원내대표는 오늘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한 게 아니고 일반론을 말한 거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었습니다만, 주 원내대표는 이에 선을 그었습니다.

【 질문 4 】 마지막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위한 여야의 막판 협상에서 신경전이 엄청 났다면서요?

【 기자 】 오늘 오후 양당의 정책위의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들이 만나는 2+2 예산안 협상이 진행됐는데요.

비공개 회의로 전환되기까지, 여야가 끝까지 한마디도 지지 않으려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철규 /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 - "청년들께 저렴한 원가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 편성해놓은 이런 예산들이 만약에 국회 심사 과정에서 삭감돼서 반영되지 못한다면 우리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짓밟아버리는 이런 일이 된다는…."

▶ 인터뷰 : 박 정 /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 - "본인들의 당명에 걸맞게 국민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예산안 협의에 임해주시길….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간을 내달라면 내줄 수 있지만, 쓸개까지를 전부 다 가져가려면 안 된다…."

오늘까지 타결이 안되면, 내일부터 원내대표들이 만나 최종 담판을 짓게 됩니다.

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제출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난항이 예상됩니다.

【 클로징 】 지금까지 정태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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