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정부, 야당 파괴 몰두"…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생략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이 대표는 민생을 위해 힘써왔다고 메시지를 내며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민생은 내팽개치고 야당 파괴에만 몰두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기자회견은 생략했습니다. 김태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취임 이후 100일간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난 100일 동안 민주당은 국민과 당원들의 간절한 여망을 받들기 위해서 민생과 민주 투트랙을 중심으로 변화의 씨앗을 뿌려 왔습니다."

민생에 대해 힘써 왔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윤석열 정부 200일에 대해서는 혹평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생을 포기하고 야당 파괴에만 몰두 중인 윤석열 정부…. 이 정권은 무능, 무책임, 무대책으로 민생경제 파탄, 국민안전 위협, 민주주의 퇴행, 한반도 평화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이 대표의 강경 메시지는 당내 지지층을 결집하고 단일대오를 단단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을 하진 않았습니다.

검찰이 수사망을 좁혀오는 가운데 사법리스크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대표는 최고위가 끝난 뒤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생활동 많이 하시는데 측근들 구속 등 때문에 민생 성과 가려지는 거 같은데, 아쉬움이나 하실 말씀 없으실까요?" - "…."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민주당 대표가 100일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건 7년 만으로, 2015년 문재인 당시 대표가 5·18 기념일과 날짜가 겹친다는 이유로 기자회견을 생략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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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