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타티스Jr 있는데, 엄청난 사치"…SD, 왜 유격수 수집 집착하나

김민경 기자 2022. 12. 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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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김하성(27)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가 있는 팀에 트레이 터너(29)와 잰더 보가츠(30) 둘 다 엄청난 사치가 될 것이다."

터너와 보가츠가 놓치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유격수들은 맞지만, 샌디에이고는 이미 김하성과 타티스 주니어를 보유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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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미 김하성(27)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가 있는 팀에 트레이 터너(29)와 잰더 보가츠(30) 둘 다 엄청난 사치가 될 것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왜 유격수 수집에 집착하는 걸까.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로스터에 3번째 정상급 유격수를 추가하려 한다. 샌디에이고는 이미 터너와 2차례 만났고, 보가츠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도 대화를 나눴다'고 알렸다.

터너는 올겨울 FA 유격수 가운데 최대어로 꼽힌다. 샌디에이고는 2014년 1라운드로 터너를 지명한 뒤 2015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는데, 터너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LA 다저스에서 기량을 꽃피우며 7년 만에 엄청나게 몸값을 키워 FA 시장에 나왔다. 터너는 총액 3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가츠 역시 터너 못지않은 대어급 FA 유격수다. ESPN은 보가츠의 몸값을 6년 1억68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보가츠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빅리그 10시즌 통산 1264경기, 타율 0.292(4834타수 1410안타), OPS 0.814, 156홈런, 683타점을 기록했다.

터너와 보가츠가 놓치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유격수들은 맞지만, 샌디에이고는 이미 김하성과 타티스 주니어를 보유한 팀이다. 김하성과는 2021년 시즌을 앞두고 4년 2800만 달러 보장 계약을 했고, 타티스 주니어와는 지난해 2월 14년 3억40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했다. 디애슬레틱이 샌디에이고가 터너와 보가츠 모두와 접촉해 영입을 시도하는 것을 두고 "엄청난 사치"라고 표현한 이유다.

김하성과 타티스 주니어 모두 물음표가 붙는 것은 맞다. 김하성은 올해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들 정도로 빅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하지만, 공격력이 아직은 아쉽다. 빅리그 2년째인 올해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에도 150경기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 OPS 0.708, 11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2020년 3할 타율-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던 것을 고려하면 기대치에 못 미친다.

타티스 주니어는 부상과 금지약물 복용 이슈로 올 시즌을 완전히 날렸다.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는 내년까지 이어진다. 내년까지 정상 전력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잦은 어깨 부상 때문에 유격수로 커리어를 이어 갈지도 불투명하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를 외야수나 2루수로 돌리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그래도 프렐러 단장이 '사치'를 부리겠다고 하면 김하성은 주전 유격수에서 밀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터너 또는 보가츠가 합류하면 김하성이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수로 연쇄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하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점쳤다. 디애슬레틱은 '여전히 모험이긴 하지만, 일부 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샌디에이고가 빅리그 유격수를 영입할 경우 자유롭게 크로넨워스나 김하성을 선발투수를 구하기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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