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영감 받아 11년 연재… K웹툰도, 나도 성장했죠”
호쾌한 액션·화려한 작화 인기몰이
“만화로 밥 먹고 살겠냐” 시선 받다
영화·드라마 진출… 해외 수출까지
1세대 작가로 극적인 변화 지켜봐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가 있다면…
드래곤볼 작가 도리야마 만나는 것

2011년 4월8일 첫선을 보인 웹툰은 호쾌한 액션과 화려한 작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웹툰으로는 이례적으로 해외 연재를 비롯해 웹소설과 애니메이션, 모바일 게임 등으로 제작됐다. 다만 너무 긴 연재 기간으로 다양한 악당이 등장해 ‘최종 악당’이 누구인지에 대한 독자들의 불만 아닌 불만이 많았다.

진모리는 중국 고전 ‘서유기’의 손오공이 환생한 인물이다. 태초부터 신이었던 존재. 반면 박무진은 순수한 인간으로, 그가 신에 대적하기 위해선 “역사”가 필요했다.
“‘갓 오브 하이스쿨’은 전형적인 ‘먼치킨’물입니다. 막강한 힘을 가진 주인공이 악당을 물리치는 내용이죠. 하지만 주인공이 너무 강한 까닭에 이야기를 계속 진행하기 위해선 주인공을 약화시키거나 악당을 강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했죠. 6부는 그런 내용입니다.”

‘레시피각’이란 조리법(레시피)이 적힌 댓글이 ‘좋아요’를 많이 받아 인기댓글로 뽑히게 하는 방식으로, ‘웹툰보다 레시피가 더 재미있다’는 식의 반어법적인 독자 반응을 뜻한다. 박 작가는 “다행히 박무진을 좋아하는 독자들도 있어서 ‘레시피각’까지 가지 않았지만 위험했다”고 회상했다.
인터뷰하는 동안 박 작가는 ‘드래곤볼’을 자주 언급했다. “‘갓 오브 하이스쿨’은 ‘드래곤볼’에 대한 나의 오마주”라고까지 설명했다. 진모리 머리 스타일이 ‘드래곤볼’ 손오공과 비슷한 점, 진모리 능력을 뻥튀기하는 기술인 ‘제아봉침’이 ‘드래곤볼’의 ‘계왕권’을 차용한 점 등이다.

박 작가는 우리나라 웹툰 작가 1세대로, 11년간 웹툰을 그리면서 많은 것이 변했다고 말했다. 경제적 수입도 증가했지만, 웹툰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처음 웹툰을 했을 때는 ‘그런 걸로 먹고살 수 있냐?’ ‘웹툰은 누가 봐’라는 등의 말을 많이 들었어요. 지금은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 태국 등 해외에 웹툰이 수출될 정도로 인기와 위상이 높아졌죠. 웹툰이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드라마 등으로 만들어지기도 하고요. 이러한 웹툰 시장의 극적인 변화를 처음부터 지금까지 겪어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런 면에서 저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방배동 1만 평·3000억 가문”…이준혁·이진욱, 집안 배경 숨긴 ‘진짜 왕족’
- “왕십리 맛집 말고 구리 아파트 사라”… 김구라, 아들 그리에게 전수한 ‘14년 인고’의 재테
- “화장실만 한 단칸방의 기적”…양세형, ‘월급 70% 적금’ 독종 습관이 만든 109억 성벽
- “자기, 잠만 자서 먼저 갈게”…소름 돋는 ‘모텔 살인’女 메시지 [사건 속으로]
- 920억 김태희·1200억 박현선…집안 자산에 ‘0’ 하나 더 붙인 브레인 아내들
- “매일 1만보 걸었는데 심장이”…50대의 후회, ‘속도’가 생사 갈랐다
- ‘냉골방’서 ‘700억’ 인간 승리…장윤정·권상우, 명절에 ‘아파트 한 채 값’ 쓰는 클래스
- “검색량 2479% 폭증”…장원영이 아침마다 마시는 ‘2000원’ 올레샷의 과학 [FOOD+]
- 부산 돌려차기男 ‘충격’ 근황…“죄수복 터질 정도로 살쪄” [사건 속으로]
- “허리 아플 때마다 받았는데, 이제 끝?”…도수치료비 ‘95%’ 환자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