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원유 가격 상한, 전쟁에 영향 못 미쳐…에너지 시장 불안만 가중"

김예슬 기자 2022. 12. 5. 20: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전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준비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러시아 경제는 특수 군사 작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필요한 요구사항을 완전히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U,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 60달러로 합의…G7·호주도 동참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2022.02.18/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전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준비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러시아 경제는 특수 군사 작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필요한 요구사항을 완전히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조처는 특수 군사 작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원유 가격 상한제는 세계 에너지 시장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고, 유럽인들은 더 높은 가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5일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을 60달러(약 7만8000원)로 정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주요7개국(G7)과 호주도 상한제에 동참하기로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가격을 안정시켜 전 세계 신흥 경제국에 혜택을 줄 것"이라며 "상한선은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G7도 성명을 통해 "G7과 호주는 EU의 합의에 따라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가격을 배럴당 60달러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이익을 얻는 것을 방지하고, 세계 에너지 시장의 안정을 찾아 러시아가 부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얻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 백악관과 재무부도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환영하고 나섰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주요 수입원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지난 4일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가입국이 모인 OPEC+가 하루 20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한 원유 생산량 목표를 유지하기로 하며, 유가는 요동치는 모양새다.

yeseu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