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와 방송 '두 줄 타는' 안정환, 지도자 변신 타이밍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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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다시 한번 이름값을 증명한 이가 축구 스타 방송인 안정환(46)이다.
한 축구인은 최근 기자에게 "안정환 같은 인물이 지도자로 변신해 한국 축구 발전을 이끌 시점이 곧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랬던 안정환이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한 최고 P급 지도자 과정에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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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번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다시 한번 이름값을 증명한 이가 축구 스타 방송인 안정환(46)이다. 안정환에게 마이크를 맡긴 방송사는 시청률 경쟁에서 웃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이라는 훈장을 단 그는 예리한 눈에다 수년간의 방송을 통해 시청자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해설로 축구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한 축구인은 최근 기자에게 "안정환 같은 인물이 지도자로 변신해 한국 축구 발전을 이끌 시점이 곧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성공한 선수 출신이다. 엘리트 선수로 한-일월드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2002년과 2006년 그리고 2010년까지 세차례 월드컵을 경험했다. 프로 선수로 K리그, 일본 J리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리그를 두루 경험했다. 선수 은퇴 이후 방송 해설자로 변신했고, 이어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재치있는 말솜씨로 탄탄한 입지를 굳혔다. 그가 손을 대는 프로그램 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준수한 시청률이 나왔다. 이미 '청춘FC' '뭉쳐야 찬다' 같은 여러 축구 예능 프로그램에선 지도자로 변신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그는 축구와 예능 사이에서 절묘하게 줄타기를 잘 해왔다.
그랬던 안정환이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한 최고 P급 지도자 과정에 합격했다. 그 과정에서 논란도 있었지만 안정환은 내년부터 최고 지도자 과정인 P급 과정을 밟게 되며 이로써 K리그, 국가대표팀 등에서 벤치에 앉을 수 있다. 과정에 입문하는 것만으로 이제 안정환은 감독 및 코치 영입리스트에 오를 수 있다. 일부에선 "안정환이 제대로 코치도 하지 않았다. 지도자로서 검증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로 감독 지휘봉을 잡는 건 리스크가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안정환이 선수 은퇴 이후 약 10년간 엘리트 무대를 떠나 있었던 건 핸디캡이다. 또 코치로서 일하지 않았던 것도 단점이 될 수 있다. 반면 그는 해설가, 방송인을 하면서 축구와의 연결고리를 계속 유지했다. 해설가로 엘리트 축구를 예의주시했고, 또 방송이지만 일반인들과 그라운드를 누볐다. K리그의 한 인사는 "P급 지도자 과정을 밟는다는 건 안정환이 엘리트 축구판으로 돌아오겠다는 걸로 봐야 한다. K리그와 한국 축구 발전에 플러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K리그 관계자는 한국 축구계에선 '2002년 멤버'가 평생 직업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했다. 2002년 4강 영웅이라는 타이틀로 수많은 기회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2002년 월드컵 4강 멤버가 되지 못했던 축구인들은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있다.
안정환의 향후 행보를 고려할 때 그가 지도자로서 시험대에 오를 날을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의 판단에 따라 그 시점이 빨라질 수도 아니면 좀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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