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130여발 해상포격도발…국힘 "가짜평화 정부 없다, 더는 역사에 죄짓지 말라"

한기호 2022. 12. 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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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문재인 정부 시절 체결한 9·19 남북군사합의를 거듭 위반해 5일 동해상과 서해상 완충구역에 포사격 도발을 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더 이상 민족과 역사에 죄를 짓지 말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박정하 수석대변인 논평으로 "북한이 오늘 동서해상으로 130발의 포병 사격을 실시하며 도발을 감행했다. 시대가 변했는데도 북한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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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아직도 과거 머물러…尹정부는 상식 입각 대북정책, 韓美日 삼각공조 매우 단단"
"무력도발엔 무력, 대화 요청엔 열린 마음으로…핵무장 김정은 정권 위한 미래 없다"
북한이 동·서해상의 9·19 남북군사합의로 설정된 해상완충구역에 130여 발의 포 사격을 가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5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북한군이 문재인 정부 시절 체결한 9·19 남북군사합의를 거듭 위반해 5일 동해상과 서해상 완충구역에 포사격 도발을 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더 이상 민족과 역사에 죄를 짓지 말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박정하 수석대변인 논평으로 "북한이 오늘 동서해상으로 130발의 포병 사격을 실시하며 도발을 감행했다. 시대가 변했는데도 북한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과 달라진 대북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호통 한 번에 덜덜 떨고 평화를 구걸하며 김정은 심기 경호에만 공을 들이던 옹졸한 정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가짜 평화쇼를 위해 사살된 자국민을 월북한 것으로 몰아갔던 비겁한 정부는 이제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정권교체 후 일관되게 상식에 입각한 대북정책을 추진해왔다. 한미일은 매우 단단한 삼각 공조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북한의 무력도발엔 무력으로 맞설 것이고 대화 요청엔 언제건 열린 마음으로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3시쯤 강원도 금강군 일대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130여발 방사포로 추정되는 북한의 포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탄착지점은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완충구역 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북한의 도발은 지난달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지 보름여 만이며, 포병사격 기준으론 지난달 3일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 완충구역 내로 80여발을 쏜 이후 한달여 만이다. 우리 군의 영토 내 정상적인 훈련을 빌미 삼았을 공산이 크다.

합참은 이번 도발에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며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입장을 냈다. 군은 북한의 동·서해상 포병사격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 및 즉각 도발 중단' 경고통신을 수차례 실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도 거듭 "북한에 엄중히 경고한다. 인류의 미래에 핵무장을 꿈꾸는 김정은 정권을 위한 자리는 없다. 더 이상 민족과 역사에 죄를 짓지 말라"며 도발 중단을 압박했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길이 열려있다"고 대화 여지를 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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