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첫 여성 사장 탄생… ‘한종희·경계현 투톱’은 유지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
로레알 출신… 갤럭시 마케팅 주도
非오너가 여성 전문경영인 ‘1호’
인사 핵심 키워드 여성·안정·미래
네트워크 사업 성장 기여 김우준
반도체 공정 개발 남석우·송재혁
미래 대비 기술 인재들 잇단 승진
李회장 ‘인재·기술 중시’ 철학 담아
이 사장은 로레알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로 2007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갤럭시 마케팅 성공 스토리를 만들었다. 2012년 삼성전자의 두 번째 여성 부사장으로 승진해 11년째 자리를 지켰고, 이번에 첫 전문경영인 여성 사장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삼성전자는 “역량과 성과가 있는 여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여성 인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첫 여성 사장 탄생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여성 사장의 필요성을 얘기한 지 11년 만에 이뤄졌다. 이 선대회장은 2011년 8월2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그룹 여성 임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여성이 임원으로 끝나서는 자신의 역량을 다 펼치지 못할 수도 있다. 여성도 사장까지 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룹 내 여성 전문경영인 7명과 이 선대회장의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당시 제일모직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우준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 팀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네트워크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네트워크사업부 상품전략그룹장, 차세대전략그룹장, 전략마케팅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영업·기술·전략 등에서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석우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신임 사장은 반도체 공정개발·제조 전문가로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전제품 공정개발을 주도했다. 반도체 초격차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부사장)은 중국전략협력실장(사장)을 맡아 중국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안목을 바탕으로 향후 반도체 이슈 등에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전경훈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은 DX부문 CTO 겸 삼성리서치장으로, 승현준 DX부문 삼성리서치장은 DX부문 삼성리서치 글로벌 R&D 협력담당 사장으로 각각 자리를 바꾼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3년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이달 중순에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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