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동·서해상으로 130여 발 포사격…9·19 위반”

김용준 2022. 12. 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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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또 9.19 남북군사합의를 어기고 동해와 서해의 해상완충구역 안에 포탄 사격을 했습니다.

한미의 사격훈련과 대북제재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포 사격은 오후 3시쯤부터 동해와 서해에서 각각 시작됐습니다.

동해에선 북한 강원도 금강군에서, 서해에서는 황해남도 장산곶에서 모두 13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방사포로 추정되는데, 포탄은 북방한계선 북방 해상완충구역 안에 떨어졌습니다.

북한군은 포사격 이후 적의 도발에 압도적 군사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발표문을 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즉각 도발을 중단하라는 경고통신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포 사격은 지난달 3일 이후 약 한 달 만인데, 당시에도 동해상 완충구역 안으로 8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당시 북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반발해 ICBM인 화성-17형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5발도 쐈습니다.

이번 북한 포격은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철원에서 진행 중인 다연장 로켓 등 사격훈련에 반발한 무력 시위로 보입니다.

한미 사격훈련은 오늘부터 9일까지 예정인데, 군은 계획대로 남은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현국/전 합동참모본부 차장 : "북한군이 아마 지금 동계훈련 시행하고 있고, 한미연합훈련도 연말에 계속 시행하고 있는 상태에서 (북한군이) 뭔가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전술적 도발을 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또 최근 발표된 한미일 3국의 대북 독자 제재에 대한 반발로도 해석됩니다.

군은 우리 측에 9.19 합의 파기 책임을 돌리려는 북한 의도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대응 사격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채상우 김지훈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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