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이사장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에 최선”
[KBS 전주] [앵커]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은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데도 여태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새로 취임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금융중심지 지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연금공단은 2015년 전북 혁신도시로 둥지를 옮겼습니다.
지난 9월 말 기준 9백조 원에 이르는 연기금을 굴리고 있는데, 전라북도는 이전 뒤부터 이 기금과 연계한 전북 금융중심지를 추진해 왔습니다.
자산 운용과 농생명을 특화해 서울, 부산에 이은 금융도시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는 2019년 기반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지정을 보류했습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까지 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2월 후보 시절 : "전주가 이제 서울에서 독점해오던 금융산업을, 제2의 금융도시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
지난 9월 새로 취임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에 힘을 싣기로 했습니다.
[김태현/국민연금공단 이사장 : "'너는 무슨 일을 할 거냐?'라고 말을 하면 저는 해외 (금융)기관을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해외 금융기관 유치를 비롯해 금융 관련 설명회 등을 전주에서 열고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도 설득하기로 했습니다.
[김태현/국민연금공단 이사장 : "전주를 (금융)중심지로 지정하는 것이 그런 다른 금융중심지 기능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중심지가 서로 특화된 영역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다."]
금융기관 등이 입주할 전북국제금융센터도 2025년까지 국민연금공단 옆에 들어서기로 해 상승 효과가 기대됩니다.
다만, 문재인 전 대통령도 전북 금융중심지를 공약했지만 무산된 경험이 있는 만큼 얼마나 실천하는지가 관건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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