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12일째 품절 주유소 100곳 육박·출하 못 한 철강재는 수북

2022. 12. 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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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달 24일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 벌써 12일째입니다. 기름이 떨어진 주유소는 또 늘어 100곳에 육박했고, 출하가 막힌 제철소는 철강재를 쌓아둘 공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장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홍제동에 위치한 주유소입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지난 주말 휘발유 재고가 모두 동났다가, 오늘(5일) 오전 일부 물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재고가 바닥나면 또 언제 공급받을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A 주유소 사장 - "금요일 오후에 품절돼서 토, 일 어제까지…. 달라는 데는 많고, 운송할 차는 적고. 지금은 비정상적이잖아요."

서울에 있는 다른 주유소도 기름이 떨어질까 걱정입니다.

▶ 인터뷰(☎) : B 주유소 사장 - "저녁쯤엔 떨어질 것 같은데. 못 넣었던 차들이 들어와서 넣고 있어서…."

기름이 떨어진 주유소가 늘자 시민들도 불안합니다.

▶ 인터뷰 : 허수빈 / 서울 신사동 - "차를 타야 되는데 (파업이 지속되면) 불편할 것 같아요 많이. "

▶ 스탠딩 : 장가희 / 기자 - "정부가 군 탱크로리 등 대체 운송수단을 통해 대응하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주유소 품절 사태는 확산하고 있습니다. "

휘발유 재고가 바닥난 주유소는 오후 2시 기준 100곳에 육박했는데 절반 이상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이었습니다.

철강업계 역시 지난 3일까지 출하 차질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며 제철소 곳곳에 철강재들이 쌓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대영 / 한국철강협회 상무 - "평상시 대비했을 때 적재 공간이 금주부터 많이 부족할 것으로 보이고요. 공장 내 도로라든가 아니면 바깥까지도…."

산업계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피해 규모 확대가 이번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취재:김현우 기자 영상편집: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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