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원유 상한제에도 "러시아와 에너지협력 지속" 천명

김재영 기자 입력 2022. 12. 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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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G7과 EU 등 서방의 러시아 수출원유가 상한선 조치가 시작된 가운데 러시아와 에너지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원유수출의 반이 중국, 인도 등 비 EU로 향하는데 이 원유는 내륙 파이프공급이 불가능해 거의 모두 해양 유조선 수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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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국에 대한 러시아의 할인가 석유수출로 상한선 '60달러' 안 걸려

[서울=뉴시스]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유럽연합(EU)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그리스가 에게해에서 러시아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그리스 당국이 4월19일 밝혔다. <사진 출처 : 데브디스코스닷컴> 2022.4.19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중국은 G7과 EU 등 서방의 러시아 수출원유가 상한선 조치가 시작된 가운데 러시아와 에너지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무부가 "상호 존중과 상호 이익에 기반해 에너지 협력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고 상한제가 시작된 5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로이터는 중국 외무부 대신 러시아의 리아 통신을 인용하고 있다.

하루 세계 석유소비량이 1억 배럴을 넘은 상태서 중국은 하루 1400만 배럴을 사용해 미국의 2000만 배럴에 이어 세계 2위다. 그러나 미국이 하루 석유수입이 700만 배럴에 그치는 반면 중국은 1400만 가운데 400만 배럴만 자국산으로 공급하고 1000만 배럴을 수입해 세계 최대 석유수입국이다.

중국은 그간 중동산 석유를 많이 수입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서방 제재로 러시아가 석유가를 크게 낮춘 할인가로 대규모 수입국에 판매하면서 중국과 인도의 러시아산 수입량이 급증했다.

러시아는 하루 5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수출하며 이 중 반이 유럽, 유럽연합 국가로 가며 이 유럽행 러시아 원유는 3분의 2가 해양 유조선으로 수출전달된다. 이 EU행 해양원유 수출이 5일부터 전면 중지된다.

러시아 원유수출의 반이 중국, 인도 등 비 EU로 향하는데 이 원유는 내륙 파이프공급이 불가능해 거의 모두 해양 유조선 수출이다. 그리고 이때 러시아는 자국 수출체제가 아닌 서방의 해운사 유조선과 보험사에 기대 원유해양 수출을 해왔다. G7과 EU 및 호주가 합의한 러시아산 해양원유 수출의 상한제가 5일부터 시작된다.

중국은 우크라 전쟁 후 러시아산 석유를 할인가로 대량 수입했는데 러시아산 원유가가 처음부터 국제원유 기준의 브렌트유보다 훨씬 싼 데다 할인까지 더해져 그간 중국의 러시아산 수입가는 서방의 상한제 타깃인 배럴당 60달러 아래인 경우가 태반이었다.

60달러 아래로 러시아 원유를 수입할 때는 상한제를 근거로 이를 막거나 개입할 수 없는 것이다.

현재 유가가 하락세인 만큼 중국은 서방의 상한제와 상관없이 러시아산 원유를 그전처럼 아무 문제없이 수입할 수 있다.

이런 전망 아래 중국 외교부는 러시아와 에너지 협력을 상호 이익 기반 아래 계속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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