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정표 아나운서 "브라질 팬 가득 차도, 5000만 국민과 샤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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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을 상징하는 목소리인 이정표 장내 아나운서가 상대의 일방적 응원이 예상될 브라질전에서도 한국 팬들과 함께 경기장을 뜨겁게 달굴 것을 약속했다.
이정표 아나운서는 5일 "붉은악마를 포함 한국을 응원한 팬들의 간절함이 정말 컸던 덕분"이라면서 "특히 포르투갈전에서 16강 진출이 확정될 때 관중석에서 터져나왔던 환호성은 평생 가슴 속에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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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을 상징하는 목소리인 이정표 장내 아나운서가 상대의 일방적 응원이 예상될 브라질전에서도 한국 팬들과 함께 경기장을 뜨겁게 달굴 것을 약속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냉정히 말해 쉽지 않은 상대다. 전 포지션에 걸쳐 한국보다 우위에 있다.
아울러 경기장 분위기도 한국엔 부담이다. '우승 후보' 브라질 팬들은 자국 대표팀이 G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 조 추첨 및 경기 일정이 확정됐을 때부터 이 경기 티켓을 사들였다.
따라서 한국 팬들 중 대다수는 이 경기의 표를 구하고 싶어도 자리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그래서 한국 응원 유도를 맡은 이정표 아나운서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FIFA는 이번 대회에서 영어와 아랍어의 공식 장내 방송에 더해 본선 진출 32개국 출신의 아나운서를 초청, 각 나라 대표팀 경기 때 모국어로 안내 방송과 응원 유도를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선 KFA 공식 장내아나운서 이정표씨가 도하에 왔다. 국내에서 A매치를 치를 때 늘 듣던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다.
이정표 아나운서는 앞선 조별리그 3경기에서도 경기 전 선수 소개와 응원 유도를 통해 마치 한국 홈에서 경기하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1차전, 그리고 한국과 가나의 2차전은 조별리그 전체 데시벨 1위와 4위를 각각 기록했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정표 아나운서는 5일 "붉은악마를 포함 한국을 응원한 팬들의 간절함이 정말 컸던 덕분"이라면서 "특히 포르투갈전에서 16강 진출이 확정될 때 관중석에서 터져나왔던 환호성은 평생 가슴 속에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대표팀이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면서, 대표팀과 여정을 같이 하는 이정표 아나운서의 도하 일정도 연장됐다.
그는 "32개국 장내 아나운서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채팅 방이 있는데, (자국 대표팀이 탈락해) 카타르를 떠날 때마다 마지막 인사들을 남긴다. 특히 벨기에와 독일의 아나운서가 인사를 하고 떠나갈 때 '우리 대표팀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웃었다.
이어 "32개국 중 이제 12명의 장내 아나운서만 남았다. 16명까지 남은 것도 너무도 감사한 일이지만, 이제는 8명까지 남아보는 행복한 상상을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다만 언급했듯 브라질전은 그에게도 쉽지 않은 업무가 될 전망이다.
브라질 매체 '라디오 가우차'의 아담스 호드리구 기자는 "많은 브라질 팬들과 브라질을 응원하는 사람들로 인해 경기장의 90%가 노랗게 물들 것으로 예상한다. 브라질이 지금까지 치른 모든 경기들이 그랬다"며 어깨를 으쓱했다.
심지어 브라질 국적이 아닌 브라질 팬들 역시 많아, 모두 이정표 아나운서의 응원 유도엔 걸림돌이다.
그는 "붉은악마 단장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브라질 팬들이 많이 입장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조별리그에서 그랬던 것처럼 경기장을 찾을 팬들뿐 아니라 한국에서 응원해주는 5000만 붉은악마가 함께한다. 모두가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태극전사들을 위해서 힘껏 샤우팅하겠다"고 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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