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총참모부 "南이 방사포 발사해 130여발 대응사격…엄중 경고(종합)

김서연 기자 2022. 12. 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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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일 오후에 동·서해상에서 진행한 포사격 도발에 대해 "대응경고 목적의 해상실탄포사격을 진행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2시59분쯤부터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동·서해상을 향해 각각 발사된 방사포(다연장로켓포) 추정 포탄 총 130여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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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발표 "적측 철원 지역에서 방사포 수십발 발사돼"
"전선 일대서 불필요한 긴장 격화 불씨 일으키지 말고 자중하라"
자료사진. 2022.11.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5일 오후에 동·서해상에서 진행한 포사격 도발에 대해 "대응경고 목적의 해상실탄포사격을 진행했다"라고 주장했다. 남측에서 먼저 방사포 추정 발사체가 수십발 발사됐다면서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오후 대변인 발표를 통해 "12월5일 8시30분부터 15시50분까지 사이에 적측 남 강원도 철원군 이평리 방향에서 방사포탄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십발이 동남 방향으로 발사되는 적정이 제기됐다"라고 밝혔다.

강원도 철원군청 등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부터 이틀간 철원군 동송읍 삼율리 담터진지에서 주한미군과 함께 227㎜ 다연장로켓발사체계(MLRS)를 총 57발 사격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북한이 언급한 발사체 수십발은 이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총참모부는 "인민군 전선부대들에 적정감시 및 신속 반격태세를 철저히 갖출데 대한 긴급지시를 하달했다"면서 "15시부터 16시까지 사이에 동, 서부전선 부대들에서 130여발의 대응경고 목적의 해상실탄포사격을 진행하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2시59분쯤부터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동·서해상을 향해 각각 발사된 방사포(다연장로켓포) 추정 포탄 총 130여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적의 모든 도발적인 행동들을 건건사사 계산하며 항상 견결하고 압도적인 군사행동으로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라며 "적측은 육안 감시가 가능한 전선 근접지대에서 긴장 격화를 야기시키는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우리(북한)는 적측이 전선 일대에서 불필요한 긴장 격화의 불씨를 일으키지 말고 자중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여름부터 한미의 연합군사훈련 등에 '맞대응'을 강조하면서 크고 작은 무력시위를 전개해 왔다. 특히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와 한미일의 군사협력 강화가 발표된 뒤에는 이에 반발하는 성격의 무력시위를 수시로 단행한 바 있다.

이번 도발은 지난달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화성포-17형)의 '최종 시험발사' 이후 17일 만이다.

북한은 ICBM 발사 이후 무력도발을 잠시 멈춘 뒤 연이은 담화로 비난전을 이어 왔다. 이날 무력 행보는 북한이 강조하는 '맞대응 기조'가 재확인된 행동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날 발표에서 '건건사사 대응'을 천명함에 따라 우리 군 혹은 주한미군의 훈련에 대한 북한의 맞대응 성격의 도발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지난달 17일 담화에서 "미국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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