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출신·前 삼성전자 사장 참여... 산업부 ‘산업 대전환 포럼’ 만든다

조재희 기자 2022. 12. 5. 19: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재완 전 장관, 김현석 전 삼성전자 사장, 박일평 전 LG전자 CTO 등 참여
지난 1일 오후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 소수의 컨테이너 화물선만이 선적하고 있다.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의 부진에 무역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산업 구조를 '산업 대전환' 수준으로 확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김동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해 민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산업 대전환 포럼’이 발족한다.

5일 산업부와 재계에 따르면 산업부는 내년 초 ‘산업 대전환 포럼’ 발족을 목표로 지난 10월 말 민관 전문가 80여명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달 중 TF 구성을 알리는 행사를 여는 데 이어 내년 초 포럼이 정식으로 발족하며, 포럼에서 수립한 정책은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는 내년 5월쯤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장관과 대기업 CEO(최고경영자), 현직 대학 총장과 컨설팅회사 대표가 6개 분과로 나뉜 태스크포스의 분과장을 맡아 중장기 전략 수립을 지휘한다. 분과별로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기업성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투자), 김현석 전 삼성전자 사장(생산성),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신비즈니스), 김우승 한양대 총장(인력), 이성용 ADL 대표(글로벌 비즈니스)가 선임됐다.

평소 산업 대전환을 강조해온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포럼 결성을 주도하며 분과장 영입을 위해 직접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본지와 지난 인터뷰에서 ‘재임 동안 꼭 하고 싶은 일’로 “산업 대전환의 출발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중국의 기술 추격,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자국 우선주의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가운데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생산성과 기술혁신을 통한 산업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TF에서는 미래산업 투자를 위한 새 국부펀드 조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나온 안건들은 아이디어 수준”이라며 “구체화한 중장기 산업 전략은 내년 상반기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