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와 비둘기’가 공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 연말 주식시장 분위기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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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이 올해 마지막 '이벤트'인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급등락 없이 혼조세를 띄는 모습이다.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12월 FOMC를 앞두고 상반된 지표가 나옴에 따라 주식시장이 변동성 없이 숨죽이는 모습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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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이 올해 마지막 ‘이벤트’인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급등락 없이 혼조세를 띄는 모습이다. 고용과 물가지표에서 상반된 흐름이 관측되면서 FOMC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다.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12월 FOMC를 앞두고 상반된 지표가 나옴에 따라 주식시장이 변동성 없이 숨죽이는 모습으로 판단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11월 고용지표는 통화 긴축에도 노동 수요가 충분히 줄지 않았다는 점을 나타냈는데,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은 1981년 이후 최대치“라며 “12월 FOMC는 ‘매와 비둘기’가 공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도 국내 주식시장의 박스권 장세를 강화시키는 요인이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이날 까지 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이러한 ‘박스권’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지수 중심이 아닌 업종 중심의 투자를 할 때라고 조언한다. 노 연구원은 “시장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국면에서 기댈 곳은 이익”이면서 “최근 들어 이익 변화율이 긍정적인 업종에 무게 중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이익 변화율이 우호적인 가운데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던 업종은 보험, 헬스케어, 상사, 에너지, 자동차이었다. 반면 기계, 조선, 건설, 에너지 업종은 최근 시장 변동성 국면에서 민감하게 반응했던 업종군으로 주의를 요할 수 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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