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이상범 DB 감독,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 찾고 있다" …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이런 경기일수록 더 어렵다"

방성진 2022. 12. 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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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완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를 찾고 있다" (이상범 DB 감독)
"이런 경기일수록 더 어렵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원주 DB가 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만난다. 공동 7위 DB의 시즌 전적은 7승 9패. DB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서울 SK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할 수 있다.

DB가 지난 2일 펼쳐진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지긋지긋한 6연패를 끊었다. 전반까지 14점 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럼에도 빛나는 후반 집중력을 바탕으로 역전승했다.

이선 알바노(185cm, G)와 드완 에르난데스(206cm, C)의 활약이 빛났다. 알바노는 4쿼터 승부처 대부분의 득점을 책임졌다. 에르난데스도 폭발력을 드러내며 4쿼터 추격전의 서막을 알렸다.

하지만 DB에게 비보가 계속 전해지고 있다. 먼저 두경민(184cm, G)이 SK와의 경기 이후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어 에르난데스도 삼성과의 경기 중 발바닥 부상을 당해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상범 DB 감독이 경기 전 “있는 선수들로 경기를 해야 한다. (드완) 에르난데스의 대체 외국 선수도 알아보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3주 동안 움직일 수 없다. 아예 발을 디디지 못한다. 3주가 지난 뒤 재활을 시작한다. 한 달 이상 뛰지 못할 것 같다. 3주가 지난 뒤 다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르난데스 대체 선수를)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다. 누구라도 와서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자칫하면 국내 선수들의 부하도 생길 수 있다. (레나드) 프리먼이 그동안 긴 시간을 출전하지 않았다. (두)경민이도 쉬고 있다. 공격에서 큰 역할을 하는 두 명이 빠졌다. 다른 선수들이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어떻게 보면 기회가 될 수 있다. 공격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또, 그렇게 해야만 DB가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한 이윤수(204cm, C)와 지난 시즌 1경기에 출장한 이민석(189cm, G)이 시즌 처음으로 출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범 감독은 "(이)윤수는 상황을 보고 기용할 것이다. 윤수가 2~3분이라도 버텨주면, 상재나 종규의 숨통이 트인다. 프리먼은 30분 이상은 뛰어야 한다. 과부하가 올 수 있다. (이)민석이는 슈터다. 수비보다 공격에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대모비스의 포스트업 공격은 더블 팀과 로테이션 수비로 막겠다. 프리먼의 1대1 수비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트랩을 사용하겠다. 그렇게 되면 체력 소모는 늘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기려면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모비스가 2연패에 빠졌다. 3위 현대모비스의 시즌 전적은 9승 7패.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고양 캐롯과 공동 2위에 오를 수 있다.

1라운드에 맹활약했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가 몸 상태를 회복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우석(196cm, G)과 게이지 프림(206cm, C) 역시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발목을 잡는 것은 턴오버. 현대모비스는 연패를 당한 두 경기에서 평균 13.5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이 기간 각각 78, 74점을 올렸다. 평균 득점(84점) 미만의 점수를 올렸다. 턴오버의 영향은 컸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경기 전 “상대 전력이 불완전할 때 더 힘들다. 위기 상황에선 모두 똘똘 뭉친다. 녹스가 다쳤을 때, 우리도 그랬다. DB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인 부분을 흐트러트리지 말라고 했다. 전술적인 부분보다 정신적인 부분을 준비시켰다. (게이지) 프림이 인사이드에서 좋은 활약을 하길 바란다. 1라운드가 지났다. 상대도 프림의 하이 로우 게임을 대비하고 나온다. 공격 전술을 다양화하려 한다. 투맨 게임의 비중을 높였다. 수비는 가져가던 방향성 그대로 간다. 다만, 조금 더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또 "선수들에게 늘 얘기한다. 공수에서의 활동량이 중요하다. 적극성을 가지고 리바운드를 획득해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선수가 지켜야 한다. (신)민석이를 선발로 낸다. 그런 부분에 강점을 보인다. 높이도 좋다. 공격 실패 후 잡는 리바운드보다, 멀리서 뛰어 들어가며 잡는 공격 리바운드가 중요하다. 캐롯 김진유가 잘하는 부분이다. 미팅할 때마다 이야기한다"고 부연했다.

조동현 감독은 지난 두 경기에서 문제로 꼽혔던 턴오버 이야기를 전했다. 나오지 말아야 할 턴오버를 아쉬워했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 턴오버는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나오지 말아야 할 턴오버도 있다. 프림에게 엔트리 패스를 하다 나오는 부분은 괜찮다. 턴오버를 줄이기 위해 소극적으로 경기하라고 말할 순 없다. 선수들 스스로 비디오를 보며 개선하길 바란다. 수비에서의 턴오버도 있다. 순간순간 나온다. 나쁜 슛 선택과 턴오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쉬운 득점을 허용하는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조동현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김태완(180cm, G)을 경기 명단에 적어냈다. 조동현 감독은 "(김)태완이를 기용하지 않기에는 아쉽다. 수비가 좋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수비에서 조금 부족하다. 태완이에게도 기회를 주면서 변화를 주려 한다. 태완이가 뛴다고 해서 경기를 좌지우지할 순 없다. (김)동준이는 얼리 오펜스에 강점을 가졌고, 태완이는 수비에 강점을 보인다. (이선) 알바노를 태완이가 막을 것이다. 기회를 별로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헨리) 심스가 열심히 하려고 한다. 그런데 외국 선수들은 경기 출장을 통해 체력을 올리려 한다. 그러지 말고, 연습부터 하라고 했다. 군말 없이 하기는 한다. 프림은 출전 시간이 늘어나며 밸런스를 더 잘 잡는다. 당분간은 심스를 프림의 백업으로 활용할 것이다. 프림도 (아셈) 마레이처럼 힘세거나, (데이비드) 사이먼같이 큰 선수들은 힘들어한다. 그럴 때 공격의 방향성을 바꾸거나, 심스를 투입할 것이다. 심스에게 20점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수비나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기동력을 바란다. 아직은 힘들어한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이상범 DB 감독-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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