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타인을 공감하는 뇌 신경회로 원리 찾아내

오장연 기자 2022. 12. 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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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IBS)은 신희섭 인지·사회성 연구단 명예 연구위원 연구팀이 생쥐 실험을 통해 우뇌의 뇌파 동기화가 공감 기능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 같은 생쥐의 '관찰 공포 행동 모델'을 기반으로 광유전학적 기법과 뇌파 측정 실험을 진행한 결과, 공감 기능에 관여하는 우뇌 신경회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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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조현병 등 정신 질환 치료 연구에 기여 예상
공포에 대한 공감능력을 측정하는 관찰 공포 행동 모델. 사진=IBS 제공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신희섭 인지·사회성 연구단 명예 연구위원 연구팀이 생쥐 실험을 통해 우뇌의 뇌파 동기화가 공감 기능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5일 밝혔다.

생쥐는 공포를 느끼면 동작을 멈추는 행동을 취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진은 실험용 상자 속에 두 생쥐 중 한쪽의 생쥐에게만 전기 충격을 주고, 다른 쪽 생쥐에는 이를 관찰토록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생쥐의 '관찰 공포 행동 모델'을 기반으로 광유전학적 기법과 뇌파 측정 실험을 진행한 결과, 공감 기능에 관여하는 우뇌 신경회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실험 결과, 공포에 대한 공감능력을 측정하는 관찰 공포 행동 모델이 신경회로 억제·강화수준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알아냈다고 전했다.

실제 연구진은 이 실험을 통해 대뇌피질-편도체간에 연결된 신경회로를 억제하자 생쥐의 관찰 공포 행동이 감소하고, 반대로 신경회로를 강화하는 경우에는 관찰 공포 행동이 증가했다. 대뇌피질-편도체 뇌파의 근원이 '해마 세타파'라는 것을 확인했다. 즉 이번 실험을 통해 뇌의 해마 영역에서 관찰되는 세타파는 인지, 정서 등 다양한 뇌 기능과 연관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신희섭 명예 연구위원은 "궁극적으로 자폐와 조현병 같은 뇌 기능 장애 동물모델에 적용해 정신 질환 치료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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