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16강 오른 벤투, '1무 3패' 브라질에 복수할 때 [MD카타르]

2022. 12. 5. 18: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벤투 감독도 월드컵 16강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H조 2위로 16강에 올라온 한국과 G조 1위 브라질의 맞대결이다.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무대를 밟는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까지 포함하면 역대 3번째 16강 진출이다. 이제 한국 축구는 20년 만의 8강 진출을 꿈꾼다. 8강에 올라가면 크로아티아-일본 16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벤투 감독은 현역 시절 2002 한일 월드컵에 출전했다. 선수로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선 월드컵이었다. 결과는 조별리그 탈락. 포르투갈은 개최국 한국에 0-1로 패하며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전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벤투 감독의 두 번째 월드컵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번에는 조국 포르투갈을 이끄는 감독이 되어 월드컵에 나갔다. 결과는 1승 1무 1패 조 3위. 벤투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16강 문턱을 못 넘었다.

그리고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세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벤투 감독은 삼세번 도전 끝에 기적적으로 16강 무대에 진출했다. 상대는 FIFA 랭킹 1위 브라질이다. 벤투 감독이 선수와 감독 커리어를 포함해 단 한 번도 못 이겨본 팀이다.

벤투 감독은 선수 시절이던 2002년에 브라질전에 선발 출전해 1-1로 비겼다. 포르투갈 감독으로는 2013년에 1-3으로 패했다. 한국 감독이 되어서는 브라질과 두 번 만났다. 2019년 11월 친선 경기 0-3 패배, 2022년 6월 친선 경기 1-5 패배. 브라질전 승리가 없다.

그래서 더욱 승리가 절실하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 우승 후보다. 부담이 크다.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포기하지 않겠다”면서 “브라질과 여러 번 붙으면 브라질이 이길 수 있다. 하지만 단판전은 모른다. 우리는 잃을 게 없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승리 의지를 갖고 뛰면 못할 게 없다”고 다짐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