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WBC 불투명…日 오타니 나오는데, 한국야구 또 김광현·양현종이다

2022. 12. 5. 18: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안우진(키움)은 냉정히 볼 때 WBC 출전 가능성이 크지 않다. 그렇다면 이강철호는 또 다시 내년 3월에 김광현(SSG)과 양현종(KIA)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

KBO 기술위원회는 지난달 18일 WBC 50인 관심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안우진의 제외다. 지난달 취소된 MLB 월드투어 명단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KBO는 안우진의 학폭 이슈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으면 대표팀에 뽑지 않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O가 발표한 관심명단 50인 중 22명이 투수다. 선발투수가 여럿 보인다. 김광현(SSG), 양현종, 이의리, 임기영(이상 KIA), 최원태(키움), 소형준, 고영표(이상 KT), 원태인(삼성), 박세웅(롯데), 곽빈(두산), 김윤식(LG), 구창모(NC) 등 10개 구단 주요 자원은 대부분 들어갔다.

30인 최종명단은 내년 2월7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1월 중으로 발표될 전망이다. 결국 위에 거론한 투수들 중 상당수 탈락할 전망이다. 투수는 최소 14명을 포함해야 한다. 14인 안에 전문 불펜투수들과 마무리투수들도 들어가야 한다.

결국 안우진이 나가지 못하면 약 15년간 국제대회서 헌신한 김광현과 양현종에게 또 한번 기댈 수밖에 없을 듯하다. 이강철 감독이 패스트볼 구위는 안우진에 버금간다고 칭찬했던 곽빈, 차세대 좌완 에이스 구창모 등이 있긴 하다. 궁극적으로 국제대회서 이 투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도 탄생할 수 있다.


단, 국제대회서 져도 되는 경기가 있을 수 없는 만큼, 이강철 감독으로선 결국 중요한 상황에 김광현과 양현종을 충분히 활용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김광현의 경우 2년간의 메이저리그 경험을 하고 돌아온 올 시즌에 더욱 단단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양현종은 최근 1~2년간 다소 주춤했던 게 사실이다.

어쨌든 국제대회 경험에서 김광현과 양현종에게 앞선 투수가 없는 만큼, 이들의 경험과 관록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 “또 김광현-양현종인가”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이들에게서 뽑아낼 수 있는 건 뽑아내야 하는 게 현실이다.

이강철 감독은 현직 국내 지도자들 중에서도 마운드 운영의 귀재로 꼽힌다. 김광현과 양현종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성적을 보장하고, 동시에 차세대 에이스 후보들을 발굴하는 미션까지 받았다. 쉽지 않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다.

한국축구가 2022 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이라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냈다. 한국 스포츠의 양대산맥, 야구도 뭔가 보여줘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특히 ‘괴물’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내세우는 일본을 상대로 시험대에 오른다.

[김광현(위), 양현종(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