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톱'유지한 삼성전자 첫 여성 사장 나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첫 사장단 인사]

김동호 2022. 12. 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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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삼성전자 첫 사장단 인사에서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첫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또 올해 사장 승진자가 7명으로 지난 2017년 이후 가장 많았는데 미래 먹거리인 '네트워크' '반도체' 등에서 성과를 낸 인물들이 발탁되면서 여성·기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이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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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첫 사장단 인사
갤럭시 마케팅 성공 이끈 이영희
非오너가 출신 女인재 전격 발탁
한종희-경계현 체제로 안정 추구
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삼성전자 첫 사장단 인사에서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첫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또 올해 사장 승진자가 7명으로 지난 2017년 이후 가장 많았는데 미래 먹거리인 '네트워크' '반도체' 등에서 성과를 낸 인물들이 발탁되면서 여성·기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이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5일 단행된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 승진 7명, 위촉업무 변경 2명 등 총 9명의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사장 승진자는 △김우준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 △남석우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사장 △송재혁 DS부문 CTO 겸 반도체연구소장 사장 △백수현 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사장 △박승희 CR담당 사장 △양걸 중국전략협력실장 사장 등 7명이다. 위촉업무 변경은 △전경훈 DX부문 CTO 겸 Samsung Research장 사장 △승현준 DX부문 Samsung Research 글로벌R&D협력담당 사장 등 2명이다.

특히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의 승진으로 삼성그룹 전체에서 총수 일가가 아닌 첫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이는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이 회장의 인재채용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 7명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소폭으로 진행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2017년 말 7명 이후 가장 많은 승진자가 나왔다. 삼성전자의 연도별 사장 승진자는 △2015년 4명 △2017년 말 7명 △2018년 1명 △2020년 4명 △2020년 3명 △2021년 3명 등이다.

다만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DS부문장) 등 기존 2인 대표이사 체제는 그대로 유지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조직안정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측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미래 준비를 위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 중심의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재계에선 기존 투톱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여성 CEO 발탁과 네트워크사업 성장에 기여한 차세대 주자, 반도체 핵심기술 개발을 이끈 기술인재들을 대거 발탁하며 안정 속 쇄신에 나섰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 10월 사임한 이재승 전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의 공석은 유지되며 향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에서 후임 인사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금융계열사와 건설계열사 등은 이번 주 내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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