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으로 특별급여 등 부활... 임금상승이 물가 끌어올릴수도"

이승연 2022. 12. 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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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파른 임금인상은 코로나19 회복세에 상당 부분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상승 자체를 부정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중간재 수입비용과 경쟁국 가격 등이 함께 상승할 경우 임금상승은 물가부담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우선 코로나19 위기 회복에 따른 특별급여 증가가 1인당 명목임금 상승을 가장 크게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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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파른 임금인상은 코로나19 회복세에 상당 부분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격히 줄었던 특별급여가 회복되기 시작한 것이다. 임금상승 자체를 부정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중간재 수입비용과 경쟁국 가격 등이 함께 상승할 경우 임금상승은 물가부담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5일 한국은행은 이 같은 내용의 'BOK이슈노트: 최근 임금 흐름에 대한 평가 및 가격전가율 추정'을 발표했다.

우선 코로나19 위기 회복에 따른 특별급여 증가가 1인당 명목임금 상승을 가장 크게 견인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020년 크게 낮아졌던 특별급여가 지난 2021년 다시 높아진 것이다. 이와 함께 한은은 운수창고업·금융업 등 일부 산업의 호황도 특별급여 증가에 기여했다고 봤다. 송상윤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특별급여의 변동성이 큰 것은 지금 현재 팬데믹 시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위기시에 자주 보이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은 상용직의 정액급여를 올리는 효과를 냈다. 지난 2·4분기 상용직 적액급여 증가율은 빈일자리율과 기대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지난 2019년 4·4분기 대비 0.75%p 상승, 여타 요인으로 0.3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소규모 사업체(1.34%p)보다 대규모 사업체(2.58%p)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임금인상 그 자체로 나쁘게 볼 일은 아니지만 중간재 비용 및 경쟁국 가격 상승과 동반되는 경우 국내 생산자가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 등 가격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한은 입장이다.

제조업에서 임금이 10% 상승할 경우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0.1%에서 2.0%로 높아졌으며, 중간재 비용의 생산자물가 전가율도 상승(5.3%→8.2%)했다. 서비스업에서도 임금 10% 상승 시 생산자물가 상승률(1.6%→3.0%)이 큰 폭 높아졌으며, 중간재 비용의 생산자물가 전가율도 소폭 상승(0.5%→0.7%)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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