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풍 세지나… NH농협금융회장 연임 '이상기류'

이승연 2022. 12. 5. 18: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연말 임기가 끝나는 NH농협금융그룹 회장 자리를 두고 외풍이 불고 있다.

앞서 김용환·김광수 전 농협금융 회장도 2년 임기를 마치고 1년 연장을 한 사례가 있다.

이와 관련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전에는 손 회장의 연임이 유력시 되는 분위기였다면 이제는 외부 인사 가능성도 열어두는 정도"라며 "최종 후보나 선정 시기조차도 아직 알려진 게 없다"고 말했다.

그간 농협금융 회장 자리는 신동규·임종룡·김용환·김광수 전 회장까지 대부분 재무부 관료 출신이 채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병환 회장 연임설 유력했지만
외부 인사 가능성에 분위기 반전
이석준 前 국조실장 등 하마평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前 국무조정실장
올 연말 임기가 끝나는 NH농협금융그룹 회장 자리를 두고 외풍이 불고 있다. 당초 손병환 회장의 무난한 연임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최근 들어 외부 출신 회장이 취임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지난달 14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시하고 최종 후보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이는 5대 금융지주 중 3개 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는 가운데 이뤄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금융지주 회장 인사다. 함유근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이순호 사외이사, 이종백 사외이사, 사내이사인 배부열 부사장, 비상임이사인 안용승 이사 등 총 5명이 임추위를 구성했다.

당초 차기 회장으로는 손 회장의 임기 연장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였다. 손 회장이 1962년생으로 다른 금융지주 회장에 비해 젊은 데다가 농협금융은 지난해에 이어 올 3·4분기까지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경영성과도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앞서 김용환·김광수 전 농협금융 회장도 2년 임기를 마치고 1년 연장을 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최근 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윤 정부 출범 이후 첫 금융지주 회장 인사인 만큼 논공행상 차원에서 대선 캠프 출신 인사 발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실제 새로운 회장 후보로 유력시되는 인물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다. 이 전 실장은 26회 행시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2차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이 전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 첫 영입 인사로 상징성이 높다. 때문에 윤 정부 출범 이후 경제부총리와 산업은행 회장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전에는 손 회장의 연임이 유력시 되는 분위기였다면 이제는 외부 인사 가능성도 열어두는 정도"라며 "최종 후보나 선정 시기조차도 아직 알려진 게 없다"고 말했다.

그간 농협금융 회장 자리는 신동규·임종룡·김용환·김광수 전 회장까지 대부분 재무부 관료 출신이 채웠다. 손 회장은 3개월 만에 물러난 초대 신충식 회장 이후 첫 내부 출신 회장이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주요 금융지주, 은행들의 최고 경영자 인사에 정치권과 정부가 개입하고 있다는 '관치 인사 논란'도 공공연하게 흘러나왔다.

농협금융 내부 규범은 임추위 개시 40일 이내에 최종 후보 추천 절차를 마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달 중순께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임추위가 차기 CEO를 추천하면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한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