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갈등에 눈치싸움 본격화… 삼성전자 6만원대 탈출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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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에 반도체 및 전기전자 업종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미국이 반도체산업지원법(Chips Act)과 인플레이션 감소법(IRA) 등으로 자국 내 투자를 유도하고 중국제품 사용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법안은 한국 반도체 및 2차전지 산업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도 미국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영향력은 미미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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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에 반도체 및 전기전자 업종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상장기업의 주가 향방을 결정할 정치적 이슈가 나타나면서 주요 수급 주체들의 눈치싸움도 격화되는 모양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17% 소폭 하락한 6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에는 3% 넘게 떨어진 바 있다. 11월 국내 수출입 지표에서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30% 가까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도 이날 1.10% 하락한 8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들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종의 수요 부진이 예상보다 심화될 것이고 회복되는 시기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로 반도체 업종에서 중국시장의 비중이 축소돼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국이 반도체산업지원법(Chips Act)과 인플레이션 감소법(IRA) 등으로 자국 내 투자를 유도하고 중국제품 사용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법안은 한국 반도체 및 2차전지 산업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도 미국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영향력은 미미하다"라고 설명했다.
투자심리 개선을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6만원대 사수 여부가 관건이다.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혼조세다. 개인은 지난 2일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내렸을 때 2700억원어치 넘게 사들였다. 같은 날 151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외국인은 이날도 1000억원 이상 추가 순매도에 나섰다. 기관은 1250억원 순매도에서 372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램(DRAM) 업황은 내년 하반기부터 반등을 시작, 2024년 이후 큰 호황을 누릴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시장 호황기 평균판매단가(ASP) 증가에 따른 높은 영업이익률과 점유율 확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일각에서는 반도체 업황의 개선을 기다리는 동안 전기전자업종 내 LG이노텍 등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기전자업종은 경기 불확실성 및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둔화로 높은 수준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선제적으로 가동률 조정에 나섰음에도 재고 정상화 노력이 내년 상반기 신제품 출시 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LG이노텍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성과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2023년 확장현실(XR)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본격적인 시장 개화로 LG이노텍에는 추가적인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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