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한 임종석 "비겁한 尹..사과할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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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현 정부 인사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임 전 실장은 "비겁한 사람은 뒤에 숨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선거 막바지에 전임 정부에 대한 수사를 공언했다"라면서 "정권이 출범하자마자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전방위 정치보복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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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현 정부 인사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어 그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도 “차마 믿을 수 없었던 158명의 참담한 희생 앞에서도 그는 절대 사과하지 않았다. 비겁한 사람은 책임을 아랫사람에게 미룬다”고 지적했다.
또한 임 전 실장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수사 과정은 윤석열 정부가 얼마나 비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이 엄청난 인재에 대한 모든 책임을 벌벌 떨며 현장을 지켰던 소방서장과 하급관리들에게 덮어씌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임 전 실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겨냥해서도 “그날 그 현장엔 행정안전부 장관도 서울시장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영악한 서울시장은 침묵으로 도망을 간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장관은 어느새 당당하다. 대통령이 아끼는 동생임을 수차례 확인시켜주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비겁한 사람은 뒤에 숨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선거 막바지에 전임 정부에 대한 수사를 공언했다”라면서 “정권이 출범하자마자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전방위 정치보복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정치보복의 배후는 명백히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안보 부처들의 입을 맞춘 판단 번복, 감사원과 검찰의 찰떡궁합, 압수수색과 구속영장을 쏟아내는 검찰의 총력전. 대한민국에서 이 모든 걸 가능케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 윤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임 전 실장은 “검찰 뒤에 숨어서 수사 중인 사건이라 말할 수 없다고 한다. 비겁하다”며 “항간에 떠돌던 이른바 ‘형님 리더십’이란 게 기실 골목 건달들의 ‘프라이’와 ‘값싼 의리’였던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임 전 실장은 “참으로 동의하기 어려우나 영장전담판사를 비난할 생각은 없다”며 “우리가 합의한 민주주의 제도이고, 우리는 이 제도를 존중하며 싸워나가야 한다. 구속적부심을 신청하고 다시 판단을 구해야겠죠”라고 했다.
이어 그는 “흔히들 듣기 좋은 말로 ‘민주주의의 꽃’이라 하는 선거가 많은 취약점을 내포하고 있듯이 ‘민주주의의 보루’라 부르는 사법제도도 사람이 운용하는 것이고 그 보루에는 구멍이 숭숭 나 있다”며 “더 나은 제도를 만들고 더 절제력 있게 행사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일이겠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전 실장은 “결국 언젠가는 깨어 있는 시민의식의 힘으로 검찰의 수사 편의성보다는 피의자의 방어권과 불구속 수사의 원칙이 더 엄격하게 존중되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 확신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싸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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