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기후변화 대응과 DMZ일원 산림생태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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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한(恨)과 염원(念願)이 응축돼 피어난 평화의 공간.
DMZ일원의 산림면적은 11만3000㏊로 남한 전체 산림면적의 1.8%를 차지하는 훌륭한 탄소흡수원이다.
또한,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개정, 관계기관 업무 협약 등을 통해 DMZ일원 산림생태복원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한반도 3대 생태축인 DMZ일원 산림생태복원이 기후재난에 맞닥뜨린 한반도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구원투수가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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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는 1953년 7월 '한국군사정전협정'체결에 따라 모든 군사행위 및 적대행위를 일체 중지하는 폭 4㎞, 길이 248㎞의 좁은 띠로 이뤄진 완충지대다. DMZ는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록된 자생·귀화식물 4499종 중 2504종이 생육하고, 포유류 등 야생동물 4370종이 서식하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생태계 보고다.
1972년 '군사시설보호법'제정에 따라 군사시설보호구역이 설정된 이후 경제활동 규제완화 등 DMZ일원 이용에 대한 지역사회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 군사보호구역이란 이유로 이용되지 못했던 관광·지하자원 등 자원 활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군사시설보호구역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DMZ일원 이용 문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DMZ일원에 우수한 생태계가 보전된 것은 인간의 출입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지역사회의 개발 수요 증가로 인한 이용도 고려해 봐야겠지만 DMZ의 생태계 보전 또한 중요하다. DMZ일원의 산림면적은 11만3000㏊로 남한 전체 산림면적의 1.8%를 차지하는 훌륭한 탄소흡수원이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계절 변화, 고산수종 쇠퇴, 산림생물다양성 감소 등 산림생태계 안전 위협이 확산되고 있고, 폐군사시설, 미사용 GP, 유해발굴지 방치로 훼손지가 늘어나고 있다.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난이 대형화, 빈발화하고 있어 DMZ일원의 자연·인위적 산림훼손 요인이 증대되고 있다.
산림청은 2009년부터 DMZ일원의 훼손된 산림생태계 회복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산림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한반도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DMZ일원의 산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위해 2011년 '제1차 DMZ일원 산림관리 종합대책'을 시작으로 2018년에 '제2차 DMZ일원 산림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했고 2020년에는 남북 정세를 반영한 변경 계획을 세웠다.
또한,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개정, 관계기관 업무 협약 등을 통해 DMZ일원 산림생태복원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해까지 폐군사시설, 미사용 GP, 유해발굴지 등 훼손지 313.8㏊의 산림생태복원사업을 추진했다. 내년에는 '제3차 DMZ일원 산림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매년 40㏊안팎의 산림생태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간은 더욱 편리해지려 노력해왔다. 이제는 지구에 가득찬 이산화탄소와 날로 상승하는 지구의 온도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 볼 시점이다. 한반도 3대 생태축인 DMZ일원 산림생태복원이 기후재난에 맞닥뜨린 한반도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구원투수가 되리라 믿는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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