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링'의 진화… 디지털 트윈으로 자전거 적재적소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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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공공자전거 '어울링'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공지능연구소가 개발한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5일 ETRI에 따르면 연구소는 공공자전거 운영 효율화를 위해 지난 2018년 디지털트윈 플랫폼 개발에 착수, 지난해 구축을 완료하고 이달말까지 실증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연구진이 개발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활용, 지난 10월 2주간 세종시 어진동 고용노동부 건너편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의 '어울링' 거치대 데이터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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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치소 570곳 이용 데이터 모아
시간대별 효율적인 운영에 활용
교통·환경 등 정책수립 도움도
#. 세종시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공공자전거 어울링을 얼마나 이용할까. 또 어울링을 어느 시간대에 몇대나 어느 곳에 옮겨놔야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
세종시 공공자전거 '어울링'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공지능연구소가 개발한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지역별, 시간대별로 자전거 배치를 달리해 한정된 자전거 대수만으로도 이용자들이 사용하는데 부족함을 최소화하고 이용률을 더 높이기 위함이다.
■자전거 이용현황 한눈에
5일 ETRI에 따르면 연구소는 공공자전거 운영 효율화를 위해 지난 2018년 디지털트윈 플랫폼 개발에 착수, 지난해 구축을 완료하고 이달말까지 실증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ETRI 지능시뮬레이션플랫폼연구실 정영준 실장은 "어울링 이용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모니터에서 한 눈에 파악하게 만들어 담당 공무원들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결정을 돕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현재 어울링 거치소 570곳을 마련해 2500대의 자전거를 운영하고 있다. 시청에서는 어울링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자전거 운반차량 5대를 매일 오전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활용, 지난 10월 2주간 세종시 어진동 고용노동부 건너편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의 '어울링' 거치대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결과, 이용자는 20~40대가 주를 이뤘으며, 이용시간은 20분 이내로 2㎞ 정도 사용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경에 집중적으로 어울링을 대여했으며, 반납은 오전 8시경에 몰렸다.
이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20~40대 간선급행버스를 타고 대전이나 오송역으로 나가기 위해 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지 어울링을 이용한다. 또한 오후 퇴근시간에는 버스정류장에서 집으로 가기위해 어울링을 탄다. 어울링 담당자들은 오전 출근시간 전에 이 거치소에 있는 자전거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고, 오후 퇴근시간대에는 더 많은 자전거를 여기에 배치해야 한다.
■최종 결정은 결국 사람
정영준 박사는 "모니터에 나와있는 것은 예측량일 뿐"이라며 "업무 담당자가 그동안의 노하우와 예측량을 비교 분석해 최종 결정을 내리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가 이번에 제공하는 실증서비스는 단순히 정책 수립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의 상황 변동과 연계, 정책 운영 방향의 시뮬레이션 결과까지도 정책 수립·운영 담당자에게 제공한다. 실제 환경에서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정책의 수립과 운영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현실의 데이터를 활용한 가상공간에서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실에서의 문제를 발견하고 대비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제조·산업뿐만 아니라 환경, 교통, 도시문제와 같은 공공 분야에서도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한 시뮬레이션이 신뢰성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선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성 등 제약이 있어, 일정 부분에만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할 수 있었다.
ETRI 연구진은 △에이전트 기반의 도시 모형 모델링 △정책 조합 도구 소프트웨어(SW) △델타 시뮬레이션 엔진 등 과학적 정책 결정 지원을 위해 필요한 도시 행정 디지털 트윈 핵심 기술을 개발해 이를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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