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내년 탄생 210주년 맞은 베르디 집중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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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이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탄생 210주년을 맞아 내년 한 해 동안 베르디의 작품들을 중점적으로 무대에 올린다.
국립오페라단은 '비바 베르디! 비바 오페라!'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정기 공연에서 베르디의 '맥베스',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 '나부코'를 무대에 올린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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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국립오페라단이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탄생 210주년을 맞아 내년 한 해 동안 베르디의 작품들을 중점적으로 무대에 올린다.
국립오페라단은 '비바 베르디! 비바 오페라!'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정기 공연에서 베르디의 '맥베스',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 '나부코'를 무대에 올린다고 5일 밝혔다.
'나부코'를 제외한 세 개의 작품은 새 프로덕션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국립오페라단은 내년 4월 27~3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맥베스'를 무대에 올린다. 베르디의 초기작인 '맥베스'는 열 차례가 넘는 장면전환과 고난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음악으로 공연이 쉽지 않기로 정평이 나 있다.
내년 공연에서는 올해 베르디 오페라 '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의 국내 초연으로 호평을 받은 연출가 파비오 체레사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밀라노 라 스칼라 등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는 지휘자 이브 아벨이 손을 잡는다.
두 번째 정기공연으로는 형제의 비극을 담은 '일 트로바토레'(6월 22~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 예정돼 있다.
'일 트로바토레'는 음유시인이라는 뜻으로 베르디 오페라 중 가장 박력 있고 열정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운명의 가혹한 장난으로 친형제가 서로에게 칼을 겨누는 복수극이다.
작년 국립오페라단의 '아틸라'를 연출했던 잔카를로 델 모나코가 이번에도 연출을 맡았다. 2017년 솔티 국제 지휘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탄 신예 마에스트로 레오나르도 시니가 폭발력 있는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오페라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한 '라 트라비아타'는 9월 21~24일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오페라 팬들을 찾아간다.
'길을 잃은 여자'라는 뜻의 '라 트라비아타'는 파리 사교계의 꽃, 비올레타와 순수한 청년 알프레도와의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당시 사회를 비판하며 성숙한 사랑의 의미를 묻는 작품.
국립오페라단 '호프만의 이야기', '마농' 등의 전작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지휘자 세바스티안 랑 레싱과 연출가 뱅상 부사르가 다시 손을 잡아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정기공연의 마무리는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나부코'다.
'나부코'는 젊은 시절 잇따른 실패로 힘들어했던 베르디에게 작곡가로서의 큰 명성을 안겨준 작품.
대담한 연출로 유명한 연출가 스테파노 포다와 부드러운 카리스마 지휘자 홍석원이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국립오페라단은 정기 공연에 앞서 오는 1월 6~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여는 신년 음악회 '희망의 소리'중 7일 공연에서 네 작품 속의 주요 장면을 추려 하이라이트 콘서트를 선보인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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