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INT] 브라질 격파 무기는 '세트피스'...공격+수비 모두 중요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세계 최강' 브라질은 상대하는 벤투호는 세트피스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H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2위로 16강에 올랐고 브라질은 G조에서 2승 1패로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에 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우루과이(0-0 무), 가나(2-3 패)를 상대로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조 3위에 위치했다.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최종전에서 반드시 포르투갈을 잡고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포르투갈전 시작은 좋지 못했다. 전반 5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다행히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김영권이 밀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1분 상대 코너킥 이후 역습을 진행했고,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제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한다. 브라질은 현재 FIFA 랭킹 1위이며 지난 6월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엄청난 화력을 과시한 팀이다. 무려 5골을 넣으며 한국에 1-5 완패를 안겨줬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이기 때문에 축구 통계 매체 '파이브 서티 에잇'은 한국의 승리 확률을 17%로 예상했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근 법. 한국이 다시 한번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세트피스도 잘 준비해야 한다. 한국은 가나와의 2차전에서 측면 크로스를 통해 두 골을 만들었다. 조규성이 모두 헤더로 마무리했다. 코너킥,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충분히 제공권을 장악할 수 있다.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는 실제로 세트피스로 골맛을 봤다. 전반 27분 이강인이 찬 코너킥을 호날두가 어설프게 몸을 틀며 등에 맞고 흘렀고, 이를 김영권이 마무리했다. 또한 그보다 앞선 전반 17분에도 코너킥으로 득점이 나왔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된 바 있다. 

해당 두 번의 코너킥은 손흥민과 이강인이 나눠서 처리했다. 또한 두 선수는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을 노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손흥민은 이미 6월, 9월 A매치 기간 동안 프리킥으로만 3골을 넣었다. 이강인도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위력적인 킥을 선보였다. 

세트피스 수비도 중요하다. 브라질에는 날카로운 킥력을 갖춘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특히 6월 A매치 기간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전반 2분 만에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든 적이 있다. 네이마르의 크로스를 실바가 마무리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세트피스 공격과 수비 상황 모두 잘 마무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