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2천만원 포기했더니 72억원 잭팟” 너무 부러운 ‘이분’

2022. 12. 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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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월급 2000만원인 '의사의 길'을 과감하게 포기한 청년이 있다.

의대 졸업 후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 취업해 컨설턴트가 되길 선택했다.

메라키플레이스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 출신 선재원 대표가 그의 맥킨지앤드컴퍼니 동료였던 손웅래 대표와 함께 지난해 8월 설립한 회사다.

환자가 앱을 통해 증상과 진료 과목에 맞는 의사를 선택하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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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원 메라키플레이스 공동대표 [링크드인]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의사 월급 2000만원 포기하고 창업했는데 ‘대박’”

평균 월급 2000만원인 ‘의사의 길’을 과감하게 포기한 청년이 있다. 의대 졸업 후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 취업해 컨설턴트가 되길 선택했다. 기업의 문제점을 분석·진단해 해결법을 처방하는 ‘기업의 의사’가 되겠다고 자처했다. 이후 바이오 벤처, 벤처캐피털(VC)을 거쳤다. 그런 그가 또다시 모험을 감행했다. 퇴사 후 창업해 투자 ‘잭팟’을 터트렸다. 선재원 메라키플레이스 공동대표의 얘기다.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애플리케이션) ‘나만의닥터’를 만든 메라키플레이스가 최근 누적 투자 규모 72억원을 돌파했다. 메라키플레이스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 출신 선재원 대표가 그의 맥킨지앤드컴퍼니 동료였던 손웅래 대표와 함께 지난해 8월 설립한 회사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라키플레이스가 지난 10월 62억원 규모의 Pre-A 라운드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해당 투자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주도하에 KB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Cowell Investment, 테일, 굿워터캐피탈 등이 신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스프링캠프와 패스트벤처스도 이번 투자에 다시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72억원에 이른다.

[메라키플레이스 공식 홈페이지]

선 대표와 손 대표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켰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정부가 한시적으로 원격진료를 허용하면서 관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자 힘을 합쳐 과감하게 뛰어들었다. 나만의닥터는 비대면으로 진료부터 약 처방, 배송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가 앱을 통해 증상과 진료 과목에 맞는 의사를 선택하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약국을 선택하면 무료로 약 배송 서비스까지 받아볼 수 있다. 진료 후에도 앱에 구현된 건강 관리 기능을 통해 건강 기록을 꾸준히 관리할 수 있다. 고혈압·당뇨·고지혈증·치매 등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이나 감기·장염 등 가벼운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주요 고객이다.

업계 후발주자임에도 가파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정점 이후 주요 비대면 의료 서비스들이 역성장하는 상황에서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실제로 나만의닥터 플랫폼 지표는 매월 평균 37%, 플랫폼 거래액은 연초 대비 1300% 이상 증가했다. 올해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스타트업에게 주어지는 ‘컴업 2022 혁신성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손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적극적으로 인재를 확보해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환자들에게 쉽고 안전한 의료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공급자 측면에서도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해 의료 생태계의 여러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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