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8강은 쇼 덕분→저녁 먹다 '봉변'→이것 맞으면 행운이라는데...

2022. 12. 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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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는 5일 새벽 카타르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세네갈전에서 3-0으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38분 아크 왼쪽에서 올라온 벨링엄의 크로스를 헨더슨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잉글랜드는 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이 포든의 패스를 그대로 대포알 슛으로 연결, 세네갈 골망을 뒤 흔들었다.

전반을 2-0으로 리드한 잉글랜드는 후반 12분 아크 왼쪽에서 올라온 포든의 크로스를 사카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3-0 승리를 완성했다. 세네갈을 넘은 잉글랜드는 8강전에서 라이벌 프랑스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그런데 영국언론은 세네갈을 잉글랜드가 쉽게 이긴 것은 이날 레프트백으로 출전한 루크 쇼 덕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실 쇼는 이날 경기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않았지만 완승의 주인공이라고 영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사연은 이렇다. 16강전을 앞두고 쇼가 황당한 일을 당했기 때문이다. 쇼는 16강을 확정지은 후인 지난 달 말 잭 그릴리쉬, 매이슨 마운트 등 동료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하지만 재수없게도 쇼는 새똥을 맞았다. 나무 위에 있던 한쌍의 새가 그만 쇼 위에서 실례를 했고 쇼가 직방으로 맞은 것이다.

이를 본 동료들이 파안대소를 했고 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봉변을 당한 쇼는 어이없다는 듯, 종업원이 갖다 준 냅킨으로 이를 닦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을 보면 쇼는 정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다. 그릴리쉬는 포복절도했다. 그릴리쉬는 쇼의 머리 바로 위 나무에 앉아 있는 한 쌍의 새를 가리켰다.

재미있는 것은 새똥을 맞으면 영국에서도 행운이 따른다는 미신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길을 가다 새똥을 맞는 정말 짜증스런 일을 당했을 때 사람들이 웃으면서 로또를 사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만큼 일어날 확률이 적은데 그런 일이 벌어졌기에 행운이 찾아 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지 영국 언론도 ‘행운의 징조’라며 기사를 내보냈다. 쇼도 앞으로 남은 월드컵에서 게속해서 행운이 찾아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잭 그릴리쉬가 새똥을 맞은 쇼를 보고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반면 당사자인 쇼는 어깨의 똥을 치우면서 새를 쳐다보고 있다. 사진=메일 캡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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