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윤사모' 등용 약속 인정에…野 "尹 홍위병이냐" 비판

박기범 기자 이창규 기자 이서영 기자 2022. 12. 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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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모임 인사들의 정부지지 활동을 주문하고 이들을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등용하겠다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석 처장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윤사모' 임원들이 사무처장 취임 축하하기 위해 민주평통 사무실을 방문했느냐"고 질문했고, 석 처장은 이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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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협 "윤사모 등용 약속했는가" 질문에…석동현 사무처장 "그렇다"
석동현 "두루 추천해달라는 취지" 해명…김 "자격없다…사퇴해야"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국회 정기회 제3차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3년도 예산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2022.10.3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이창규 이서영 기자 =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모임 인사들의 정부지지 활동을 주문하고 이들을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등용하겠다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석 처장을 비판하며 그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석 처장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윤사모' 임원들이 사무처장 취임 축하하기 위해 민주평통 사무실을 방문했느냐"고 질문했고, 석 처장은 이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에 "이 자리에서 처장은 윤사모에게 SNS를 통한 윤 대통령 호위무사 역할을 주문했고, 민주평통 자문위원에 윤사모 회원을 대거 등용하겠다는 약속을 했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석 처장은 "그런 취지로 말했다"며 "윤사모 회원들이니까 본연의 활동을 잘해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석 처장의 대답에 "민주평통을 친윤으로 구성하면 되느냐"며 "민주평통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의 추천을 받고 거기에는 진보, 보수 등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을 자문위원으로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국민적 합의를 추구하는 게 민주평통"이라고 따져 물었다.

석 처장은 김 의원의 지적에 "두루 추천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에 "국민적 합의를 해야 할 자문기구로서 성격을 무시하고 처장의 행태는 편 가르기, 갈라치기 이런 것을 하고 있다. 정권의 홍위병, 홍보단을 만들겠다는 취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석 처장은 이에 "그렇지 않다"면서도 "지적한 부분을 유념하겠다"고 해명했고, 김 의원은 이에 "유념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식을 갖고 사무처장을 하느냐, 자격이 안 된다. 스스로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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