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마음 훔쳤다 한파에 복면 패션 인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보온성에 디자인을 강화한 겨울 잡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복면처럼 얼굴 전체를 감싸는 '바라클라바'가 소재와 가격이 다양해지며 올겨울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5일 패션 플랫폼 W컨셉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바라클라바 검색량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0%, 352% 늘었다. 바라클라바는 주로 스키족이 착용하는 머리, 귀, 목을 덮는 복면 형태의 방한모다. 통상 패션쇼나 화보에서나 볼 수 있었던 바라클라바는 지난겨울 연예인과 패션 인플루언서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주 등장하면서 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올해는 바라클라바의 소재와 가격대가 다양해지면서 더욱 대중화되고 있다. 올겨울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마르니와 두 번째 협업 컬렉션을 출시한 유니클로는 팝콘 니트 스타일의 바라클라바를 선보였다. 휠라는 다운 패딩 소재의 바라클라바를 출시했다. 찬바람이 거셀수록 방한 기능이 뛰어난 바라클라바에 대한 관심은 높아진다. 전국 곳곳에 한파가 특보가 내려진 지난달 30일 무신사에서 바라클라바 검색어 순위는 전날 20위 안팎에서 이날 6위까지 급등했다.
개성을 중시하는 2030세대 소비자의 선호에 따라 겨울 잡화 제품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군밤 장수 모자'를 연상시키는 일명 '귀도리'(트루퍼햇)도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귀도리는 복고풍 스타일에 보온 효과가 뛰어난 게 특징이다. 장갑류도 올해는 손목이 긴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졌다. W컨셉 관계자는 "지난달 장갑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며 "'Y2K(세기말) 패션'의 인기로 장갑도 워머처럼 기장이 긴 니트 제품이 유행"이라고 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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