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車 수출 530억달러 '역대 최대'

이영욱 기자(leeyw@mk.co.kr) 2022. 12. 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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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판매액 14% 증가
"친환경차·SUV 인기 덕분"

차량용 반도체난과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5일 올해 자동차산업을 평가하고 내년도 산업 여건을 전망한 '2022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3년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국내 자동차산업은 연초부터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공급망 차질, 반도체 수급 부족 등 연이은 글로벌 악재로 빈번한 생산 차질에 시달렸다. KAMA는 내수의 경우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인기에도 불구하고 공급 감소로 높은 대기 수요를 기록하며 판매가 전년 대비 2.3% 줄어든 169만5000대를 예상했다.

반면 수출은 친환경차, SUV 등 국산차 판매 호조세와 환율 효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 늘어난 228만대, 수출액은 고가격 차량 수출 증가로 14.1% 증가한 530억달러로 역대 최대 금액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의 경우 각종 글로벌 악재로 반도체와 부품 수급난이 지속되며 상반기에 차질을 겪었지만 하반기 높은 회복세를 보이며 6.9% 늘어난 370만대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반도체 수급난과 각종 공급망 차질로 전년 대비 0.7% 감소한 8432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10.8%), 서유럽(-9.8%), 일본(-7.2%) 등 주요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은 29.1%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판매에서 현대자동차그룹(현대·기아·제네시스)은 올해 1~10월 기준 점유율 8.1%로 글로벌 3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KAMA는 2023년 자동차 시장에 대해 내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172만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늘어난 235만대, 생산은 1.4% 증가한 375만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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