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車 수출 530억달러 '역대 최대'
"친환경차·SUV 인기 덕분"
차량용 반도체난과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5일 올해 자동차산업을 평가하고 내년도 산업 여건을 전망한 '2022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3년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국내 자동차산업은 연초부터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공급망 차질, 반도체 수급 부족 등 연이은 글로벌 악재로 빈번한 생산 차질에 시달렸다. KAMA는 내수의 경우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인기에도 불구하고 공급 감소로 높은 대기 수요를 기록하며 판매가 전년 대비 2.3% 줄어든 169만5000대를 예상했다.
반면 수출은 친환경차, SUV 등 국산차 판매 호조세와 환율 효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 늘어난 228만대, 수출액은 고가격 차량 수출 증가로 14.1% 증가한 530억달러로 역대 최대 금액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의 경우 각종 글로벌 악재로 반도체와 부품 수급난이 지속되며 상반기에 차질을 겪었지만 하반기 높은 회복세를 보이며 6.9% 늘어난 370만대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반도체 수급난과 각종 공급망 차질로 전년 대비 0.7% 감소한 8432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10.8%), 서유럽(-9.8%), 일본(-7.2%) 등 주요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은 29.1%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판매에서 현대자동차그룹(현대·기아·제네시스)은 올해 1~10월 기준 점유율 8.1%로 글로벌 3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KAMA는 2023년 자동차 시장에 대해 내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172만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늘어난 235만대, 생산은 1.4% 증가한 375만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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