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尹 "베트남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새 시대 열어"

정지형 기자 2022. 12. 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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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 쑤언 푹 주석과 정상회담…공동언론발
희토류 개발 협력 모색…북핵 대응 공조 강화
윤석열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베트남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양국 간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수립해 한-베트남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푹 주석과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지난 30년간 양국은 모범적인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 공동발표문 전문.

▶한-베트남 정상회담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와 푹 주석님은 오늘 한-베트남 관계의 발전 방향에 관해 깊이 있는 협의를 가졌습니다.

푹 주석님의 국빈 방한은 의미가 큽니다. 올해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이뤄졌으며 제가 맞이하는 첫 국빈이기도 합니다.

지난 30여 년간 양국은 모범적인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습니다. 무역과 투자 협력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으며 양국 국민은 친근한 이웃사촌이 됐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 간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수립함으로써 한-베트남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할 것입니다.

양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데 함께 협력할 것입니다. 기존 외교·안보 전략대화의 효과를 제고하고 이를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우리 정부는 역내 해양안보에 기여하기 위해 베트남의 해양법집행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며 베트남과의 방산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입니다.

경제 협력도 더욱 증진시킬 것입니다.

이미 무역과 투자에서 양국은 최적의 파트너입니다. 양국 기업들이 무역과 투자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저와 푹 주석님이 임석한 가운데 다양한 협력 문서를 체결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핵심 경제안보 사안을 포괄함으로써 양국 협력의 지평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공급망 안정화를 통한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도 중요합니다. 베트남에 풍부한 희토류 개발과 관련해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호혜적인 공급망 구축과 함께 금융, 정보통신, 첨단기술, 인프라 건설, 에너지 분야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베트남은 우리의 최대 개발 협력 파트너입니다. 첨단 과학기술, 보건, 인프라 분야에서 베트남에 대한 맞춤형 개발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입니다.

얼마 전 하노이에 완공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은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의 산실입니다. 베트남의 질병예방관리센터 구축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입니다.

양국 국민 간 활발한 인적교류는 한-베트남 관계 발전의 근간입니다.

양국 국민들의 권익과 안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베트남 내에서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지정된 만큼 한국어 교육 지원도 대폭 강화할 것입니다.

베트남은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의 핵심 협력국입니다. 역내에서 자유와 평화, 번영을 꽃피우기 위해 한국과 베트남은 늘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한-아세안, 한-메콩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화조정국인 베트남과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푹 주석님께서도 한국의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표명하셨습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은 역내 가장 시급한 위협입니다.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견인하기 위해 한국과 베트남은 공조를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푹 주석님께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였으며 이에 대해 푹 주석님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하셨습니다.

푹 주석님과 제가 오늘 협의한 다양한 협력 방안은 앞으로 양국 정부가 긴밀히 공조해서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푹 주석님의 국빈 방한을 다시 한번 환영합니다. 푹 주석님의 방한은 한-베트남 관계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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