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의 날, 봉사의 시간이 복으로

2022. 12. 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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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학교의 과제 혹은 정말 하고 싶은 마음 등 개인마다 봉사의 이유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하고 나면 공통적으로 가지는 느낌이 있다. 바로 보람이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기쁨과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게 될 텐데, 그런 기분 때문에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침 12월 5일 오늘은 자원봉사자의 날이다. 

분주히 할아버지, 할머니 머리를 손질하고 있는 모습.(사진 제공=이미지클럽 한순복 단장)

나의 경우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시기는 대학생 때부터다. 미용학과에 다녔던 지라 주기적으로 양로원에 방문하여 할아버지, 할머니 머리를 이발했었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면 왠지 그날 하루는 굉장히 의미있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그래서일까? 그런 기분을 계속 갖고 싶은 마음에 종종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학창시절 만큼 많이 다니지는 못하지만 한두 달에 한 번 정도 봉사단체 일원으로 양로원에 미용 봉사를 가고는 한다.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받게 되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1365다. 1365란 자원봉사포털로, 내게 꼭 맞는 맞춤형 자원봉사를 검색할 수 있고 또한 봉사한 시간이 실적으로 인증돼 인증서 발급까지 받을 수 있다. 즉 자신이 봉사에 들인 시간을 공식적으로 남길 수 있는 것이다. 

1365 자원봉사보털에서는 봉사활동에 대한 시간을 실적으로 인증받을 수 있다.(사진=1365 자원봉사포털)

양로원을 포함하여 여러 시설 및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한다면 담당 직원이 항시 1365 아이디를 물어보는 이유기도 하다. 만약 물어보지 않더라도 봉사활동을 나간 시설의 관리자에게 말하면 1365 자원봉사포털에 봉시 시간을 실적으로 받을 수 있게 조치해 준다. 

과거부터 있었더라면 보다 많은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었을 텐데, 살짝 아쉽긴 하지만 앞으로의 시간이 더욱 많으므로 차곡차곡 쌓아나가려고 한다. 그런데 한창 1365를 통해 봉사 시간을 쌓아가던 중 문득 의문점 하나가 생겼다. 이렇게 봉사 시간을 쌓으면 무엇이 좋을까 하고 말이다. 

봉사 시간을 실적으로 인증받을 수 있는 기관을 검색할 수 있다.(사진=1365 자원봉사포털)

마음먹고 제대로 알아보니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다양한 혜택이 있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자원봉사 대상인데, 사실 이전부터 포상 제도가 있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상이 가지는 의미를 알지는 못했다. 우선 포상 등급이 훈장, 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장관 표창, 기관장 표창 등으로 상당히 의미가 있다. 

미용을 포함하여 각종 기술 분야를 기준한다면 명장, 명인 제도 등이 있다. 이는 오랜 시간 하나의 분야에 몸담으면서 숙련된 기술을 인증받는 제도로서 선정되면 정기적으로 연구비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나를 포함하여 주변의 미용 선배들도 모두 명장, 명인을 목표로 묵묵히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그런데 선정되려면 사실 기술만 있어서는 안 된다. 선정 조건을 살펴보면 점수 항목 중에 봉사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큰 점수처럼 보이지 않겠지만 단 1~2점 차이로 선정 유무가 결정되기 때문에 가볍게만 볼 수 없다. 

22년 대한민국 명장 계획 공고문에 포함된 사회봉사활동 실적 내용.(사진=마이스트넷)

또한 생활 속에서도 봉사활동에 대한 혜택이 다양하게 있는데 자원봉사자증을 소지하고 있다면 지자체에 따라 할인 및 감면, 종합보험 등에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참고로 우수 자원봉사자증과 자원봉사자증은 각각 전년도 50시간 이상, 누적 50시간 이상을 충족하면 받을 수 있다. 

자원봉사자증에 따른 할인 가맹점을 이용한다면 최소 5~30%까지 식당, 영화관 등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유료 체육시설 이용료를 50% 감면받을 수 있으며, 시 공영주차장 당일 면제도 가능하다. 문화예술회관,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오페라하우스 등의 문화 행사 이용 시에도 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자원봉사자증은 시, 군, 구 자원봉사센터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니 봉사 시간을 충족했다면 발급받고 다양한 혜택을 받아보길 바란다. 

지자체에 따라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사진=대구자원봉사 행복충전소)

무릇 봉사라 함은 어떠한 보상 없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 할 수 있는데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양분을 주는 것이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한 봉사 시간 인증이 아닐까 한다. 타인에게 제공하는 시간이 자신에게는 행복으로 돌아오는 것이니 말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신영민 sym02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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