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자율주행 등 전기·전자 분야 출품 최다

강민호 기자(minhokang@mk.co.kr) 2022. 12. 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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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컴퓨터 기술 특허 적용 많아

제2회 벤처·스타트업 특허 대상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 특허대상은 국내 특허 트렌드를 한눈에 보여줬다. 벤처·스타트업이 정보기술(IT) 업종에 활발하게 뛰어드는 가운데 전기·전자 분야 출품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소재·부품 등이 포함된 기계 분야는 특허대상 출품 건수가 6건에 그쳤다.

올해 특허대상에 출품한 총 106개의 특허 중 전기·전자 분야가 44%(47개)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뒤이어 기구 32개, 바이오 16개, 기계 6개, 기타 분야 5개 순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인공지능(AI)·딥러닝·자율주행 등 컴퓨터 소프트웨어 관련 컴퓨터 기술이 27건, 의료 기술 22건, 바이오 기술이 8건으로 이 세 가지 세부 기술 분야 출품작이 전체 중 절반 이상(53%)을 차지했다.

컴퓨터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술 분야 구분에서 의료기술, 디지털통신, 제어, 오디오·영상기술로 분류됐지만 기계학습 알고리즘, 이미지 AI, 인터넷 통신 프로토콜 등 IT 및 컴퓨터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이 특허에 적용됐다. 대상을 차지한 리솔의 특허는 개인화된 맞춤형 알고리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프라이빗테크놀로지도 단말기의 인터넷 접속 통신 규약을 제어하는 기술 등을 이용하는 등 주요 수상 기업은 컴퓨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특허를 선보였다. 심사에 참여한 이봉진 심사위원(변리사)은 "많은 벤처·스타트업이 IT와 의료, 바이오 기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IT나 바이오 분야에 대한 지식재산권(IP) 지원 사업 및 세제 혜택 등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상에서는 바이오 분야가 두각을 보였다. 바이오 분야 출품 특허는 총 16개에 그쳤으나 주요 부문을 휩쓸며 독창성과 우수성을 평가받았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특허는 나라의 산업을 지켜주는 보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특허가 출원될 수 있도록 국회가 많은 관심을 갖고 돕겠다"며 "기업 앞에 놓여 있는 돌덩이를 덜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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