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서해 완충구역에 130여발 포격… 軍 "9·19합의 위반"(상보)

박응진 기자 허고운 기자 2022. 12. 5. 17: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5일 동·서해상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완충구역을 향해 포격을 가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2시59분쯤부터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동·서해상으로 각각 발사된 방사포 추정 포탄 총 130여발을 포착했다.

강원도 철원군청 등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부터 이틀간 철원군 동송읍 삼율리 담터진지에서 227㎜ 다연장로켓발사체계(MLRS)를 총 57발 사격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합참 "방사포 추정"… 우리 군 MLRS 훈련에 반발 가능성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군 포병 훈련.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박응진 허고운 기자 = 북한이 5일 동·서해상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완충구역을 향해 포격을 가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2시59분쯤부터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동·서해상으로 각각 발사된 방사포 추정 포탄 총 130여발을 포착했다.

북한이 이날 포격을 가한 '해상 완충구역'은 남북한이 지난 2018년 '9·19군사합의' 당시 우발적 충돌이나 긴장 고조 상황 등을 방지하기 위해 해안포문을 폐쇄하고, 해상 군사훈련과 해안포 등 중화기 사격 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곳이다.

이와 관련 우리 군은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합의 위반'이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의 대북 경고통신을 수 차례 실시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북한의 이날 포격은 우리 군의 훈련에 따른 반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철원군청 등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부터 이틀간 철원군 동송읍 삼율리 담터진지에서 227㎜ 다연장로켓발사체계(MLRS)를 총 57발 사격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6일엔 동막리의 다른 진지에서 K-9 자주포 140발도 쏠 계획이다.

이들 사격훈련은 우리 군의 일상적 훈련으로서 관공서를 통해 현지 주민들에게도 수일 전부터 안내돼왔던 것들이다.

북한도 이 같은 훈련계획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다가 이날 무력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pej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