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서해 완충구역에 130여발 포격… 軍 "9·19합의 위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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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일 동·서해상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완충구역을 향해 포격을 가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2시59분쯤부터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동·서해상으로 각각 발사된 방사포 추정 포탄 총 130여발을 포착했다.
강원도 철원군청 등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부터 이틀간 철원군 동송읍 삼율리 담터진지에서 227㎜ 다연장로켓발사체계(MLRS)를 총 57발 사격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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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허고운 기자 = 북한이 5일 동·서해상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완충구역을 향해 포격을 가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2시59분쯤부터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동·서해상으로 각각 발사된 방사포 추정 포탄 총 130여발을 포착했다.
북한이 이날 포격을 가한 '해상 완충구역'은 남북한이 지난 2018년 '9·19군사합의' 당시 우발적 충돌이나 긴장 고조 상황 등을 방지하기 위해 해안포문을 폐쇄하고, 해상 군사훈련과 해안포 등 중화기 사격 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곳이다.
이와 관련 우리 군은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합의 위반'이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의 대북 경고통신을 수 차례 실시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북한의 이날 포격은 우리 군의 훈련에 따른 반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철원군청 등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부터 이틀간 철원군 동송읍 삼율리 담터진지에서 227㎜ 다연장로켓발사체계(MLRS)를 총 57발 사격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6일엔 동막리의 다른 진지에서 K-9 자주포 140발도 쏠 계획이다.
이들 사격훈련은 우리 군의 일상적 훈련으로서 관공서를 통해 현지 주민들에게도 수일 전부터 안내돼왔던 것들이다.
북한도 이 같은 훈련계획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다가 이날 무력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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