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계열사 보유 카뱅지분 인수"… 자기자본 9조 눈앞
자본금 커지면 건전성 개선
부동산 담보신탁 업무도 가능

한국투자증권은 지주 및 계열사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을 매수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 지분을 모두 확보할 경우 자기자본 규모는 6조원대에서 9조원대로 껑충 뛰게 된다. 자본금이 커질 경우 발행어음 한도가 늘어나는 등 유동성 추가 확보가 가능해져 재무건전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5일 "한국투자금융지주 및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카카오뱅크 주식에 대한 동일인 한도 초과 보유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주식을 매수하려는 절차를 지난 9월부터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의 지분 100%를 가진 지주사이고,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한국투자증권이 지분 100%를 가진 자회사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카카오뱅크 지분 23.18%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한국금융지주의 손자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27.18%의 지분을 우회적으로 보유한 셈이다.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인 카카오(27.18%)보다 1주 적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상장 전부터 한국투자증권에 지분 이전을 하려고 했다"며 "당시에는 한국투자증권이 2017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을 받아 한도 초과 보유주주가 될 수 없었고 이제는 5년이 지나면서 지분 이전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 지분을 모두 확보하면 자기자본이 3조원가량 늘어난다. 한국투자증권의 올 3분기 별도 기준 자기자본이 6조2654억원이므로 카카오뱅크 지분 인수로 자기자본이 9조원대에 이르게 된다. 올 3분기 별도 기준 미래에셋증권이 9조380억원으로 가장 많고, NH투자증권이 6조8100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으며, 한국투자증권은 세 번째다.
증권사는 자기자본에 따라 할 수 있는 사업과 한도가 정해져 있다. 증권사들은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몸집을 불리는 추세다. 증권사는 자기자본 4조원을 충족해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배 한도 내에서 자기신용을 토대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자기자본이 8조원을 넘으면 종합투자계좌(IMA), 부동산 담보신탁 업무도 가능해진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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