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인사 시즌, 2금융 CEO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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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연초를 앞두고 임기 만료를 앞둔 보험사와 카드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적지 않다.
━삼성금융 계열 임기 앞둔 CEO들 연임 가능성 있지만, 변수도 있어━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금융그룹의 사장단 인사가 이르면 이번주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인사 당일에도 결정이 번복돼 발표될 수 있는만큼 예측하기 어렵다"며 "내년에도 경영환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경험 많은 리더들이 필요한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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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연초를 앞두고 임기 만료를 앞둔 보험사와 카드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적지 않다.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보험사는 새로운 자본규제인 IFRS17(새국제회계기준)이 내년부터 도입된다. 과도기라 인사폭이 최소일 것이란 전망이 있다. 반대로 새술은 새 부대에 채워야 한다는 업계 분위기가 형성되면 대규모 CEO 인사 태풍이 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
전영묵 사장은 2020년 3월 삼성생명 사장으로 취임했다. 내년 3월 3년 임기를 마치게 된다. 조만간 단행될 삼성금융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연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의 불문율인 '60세룰' 적용을 전 사장이 받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60세룰은 만 60세가 되면 퇴임 수순을 밟는 관행이다. 그러나 전 사장은 1964년생으로 내년에도 만 60세 미만이다. 60세룰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삼성금융그룹 내 정서다.
더욱이 전 사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삼성생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와 신뢰를 받는다. 또 내년은 IFRS17 첫 적용 시기로 대 혼란기일 수밖에 없다. 보험산업과 관련 재무 업무를 잘 아는 전 사장에 위기를 극복하는 역할이 재차 부여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삼성금융 계열의 또 다른 축은 삼성카드 김대환 사장 역시 임기가 내년 3월까지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렸고, 올해도 3분기까지 누적 4565억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올랐다. 조심스럽게 연임이 점쳐지는 분위기다. 다만, 이번 인사는 삼성그룹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처음이다. 세대교체 바람이 크게 불 수 있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 작업을 큰 잡음없이 이끌었고, 경영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는 평가가 나와 연임 가능성이 높다.
김기환 KB손보사장도 연임 가능성이 거론된다. 손해보험사 실적 호재 분위기 등의 영향으로 김기환 사장 재임 기간 중 실적이 줄곧 개선됐다. 반면, 김인태 NH농협생명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농협금융지주 계열의 CEO들은 연임없이 물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에서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의 임기도 12월 끝난다. 임 사장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과 호실적을 고려하면 연임을 기대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3연임을 한 상태라는 점이 고비다. 신한금융그룹이 부회장직을 신설하면 해당 자리로 옮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한다. 김정기 사장도 연임 가능성이 있지만 손 회장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인사 당일에도 결정이 번복돼 발표될 수 있는만큼 예측하기 어렵다"며 "내년에도 경영환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경험 많은 리더들이 필요한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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