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동서해상 130발 포병사격…9·19 합의 위반"

류선우 기자 입력 2022. 12. 5. 17:03 수정 2022. 12. 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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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 3월 북한의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한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 경기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오늘(5일) 동·서해상의 9·19 남북군사합의로 설정된 해상 완충 구역에 포탄 사격을 가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2시 59분쯤부터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각각 동·서해상으로 130여 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 사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방사포탄의 탄착지점은 NLL(북방한계선) 북방의 해상 완충 구역 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이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즉각 도발을 중단하라는 경고 통신을 여러 차례 보냈습니다.

합참은 "동·서해 해상 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포병 사격은 지난달 3일 강원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 9·19 군사합의에 따른 완충구역 내부로 80여 발을 쏜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당시 북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반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5발도 같은 날 쐈습니다.

미사일 등을 포함한 북한의 무력 시위는 지난달 18일 오전 10시 15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최대 성능으로 발사한 뒤 17일 만입니다.

이번 포격은 군과 주한미군이 철원 일대에서 진행하는 다연장 로켓(MLRS) 등 사격 훈련에 반발한 무력 시위 성격이 짙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철원 일대에서는 현재 다연장로켓(MLRS) 50여 발, K-9 자주포 140발 등의 포격 훈련이 오늘 오전부터 내일까지 예정돼있습니다.

북한의 포격에도 기존 계획된 훈련은 군이 그대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이번 포격은 한미일 대북 제재에 대한 반발로도 분석됩니다. 3국은 조율을 통해 지난 2일 북한 핵·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개인과 단체 등에 대한 제재를 각각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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