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은 “영원한 막내일 줄…교복, 허락된다면 오래 입고파”‘3인칭 복수’ [EN:인터뷰②]

박정민 2022. 12. 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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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배우 신예은이 교복을 오래 입고 싶다고 말했다.

11월 9일 공개된 디즈니+ '3인칭 복수'는 쌍둥이 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아 나선 찬미(신예은 분)와 불공평한 세상에 맞서 복수 대행을 시작한 수헌(로몬 분)이 인생을 뒤흔든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高자극 하이틴 복수 스릴러.

신예은은 극중 사격 선수 옥찬미 역을 맡았다. 오빠를 잃은 슬픔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도, 진실을 쫓아가는 과정에서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극 몰입도를 높였다.

신예은은 12월 5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3인칭 복수' 인터뷰에서 배우들과 호흡, 한 해를 보낸 소회 등을 털어놨다.

신예은은 "거의 또래랑 작품을 했는데 얻는 에너지가 크다.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각자 준비해온 게 다 함께 모였을 때 있는 시너지가 있고 배울 점이 많다. 사극은 선배님들과도 많이 하는데 많은 걸 알려주신다. 현장에서 '여기서는 돋보이려면, 잘하려면 이렇게 하는 게 더 편할 거야'라고 말해주는 분이 처음이었다. 선배님들한테 많은 걸 얻어 간다고 생각했다. 저와 다른 배우들과 모인다는 건 나이와 상관없이 얻을 게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들에게 배운 점을 묻자 "과감함이 더 생긴 것 같다. 사람이 소리를 지르면 후련해진다고 생각하는데 소리도 질러보고 오히려 낮춰서 말해보기도 하고 시도를 하면서 틀 안에서만 연기하지 말고 표현하는 범위를 늘려도 괜찮겠구나 싶었다. 더 과하게 표현했다가 튀면 어떡하지 이런 부담도 있고 대본 걱정도 많았는데 이렇게 표현해도 괜찮구나 하는 걸 이 작품을 하면서 유독 많이 했다"고 밝혔다.

또 신예은은 "엄청 어려운 신도 많았는데 해냈을 때 가능하구나 싶었다"며 어려웠던 신으로 지수헌에게 총을 쏘는 장면, 1회 경찰서 신을 꼽았다.

로몬과 호흡도 밝혔다. 신예은은 "엄청 예의 바르고 착한 친구다. 같이 있으면 저까지 착한 사람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 열정이 엄청 많다. 이 신 어렵고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모르겠다 싶으면 로몬이가 따로 불러서 '이렇게 해보는 건 어때?' 먼저 조언도 해줬다. 그래서 고맙다고 했다"고 웃었다.

이어 "제가 작품을 하면 언니, 오빠들이었는데 이번엔 대부분 동생이더라. 선배들에게 받았던 똑같은 멋있는 선배미를 보여주기엔 아직 부족해서 말수가 더 적었던 것 같다. 로몬이 한테도 미안한 게 제가 먼저 다가갔어야 하는데.. 주변 배우들이 먼저 다가와 줘서 친하게 잘 찍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영원한 막내인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동생이 훨씬 많아지고 현장에서 일하는 스태프가 누나, 선배라고 하길래 배역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했다. 이제 동생이 생기는구나 싶었다"고 웃었다.

신예은은 이번 작품에서도 교복을 입은 것에 대해 "제가 학교 다닐 때 동안이라는 소리를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 성숙해 보인다는 말을 들었다. '왜 이렇게 학생답지 않지' 싶었는데 그때 얼굴이 지금까지 와서 다행이다. 교복 입으면 행복하고 어려진 느낌이다. 허락만 해준다면 오래 입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교복이 또 예쁘고 다양하지 않나"라고 해맑게 말했다.

신예은의 2022년은 어땠을까. 신예은은 "제가 작년에 쉬어서 진짜 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앞으로 공개될 게 많은 걸 생각하면 '이렇게까지 달렸구나' 생각이 든다. 당시엔 오랜만에 촬영하니까 신나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했는데 결과물을 생각하니깐 이렇게 많이 했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라디오 하면서 '더글로리' '유미의 세포들2' '3인칭 복수'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같이 했다. 제주도에서 촬영했는데 저는 8시 라디오 생방송을 해야 해서 첫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갔다가 해질 때쯤 김포공항에 가서 8시 라디오를 했다. '유미의 세포들2'가 끝날 때쯤 '말할 수 없는 비밀' 촬영에 들어가면서 매일 비행기를 탔다. 그땐 힘든 줄 몰랐는데 내가 비행기에서 '힘들어' 하면서 울고 있더라.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찍으면서 너무 행복했다. 다음에 한다면 음악 드라마를 하고 싶을 만큼 힐링 된 시간이었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힘을 받았다. 1번 울었다"고 웃었다.

26살 목표도 전했다. 신예은은 "25살처럼 바쁘게 보내고 싶다. 학교도 복학해야 하고 내년엔 꼭 졸업을 하겠다. 학사모 쓰는 게 1차 목표고 2차는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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