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女 붉은악마에게 '아빠미소'…알고보니 진짜 딸

양윤우 기자 2022. 12. 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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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포르투갈전 때 한 여성 팬과 반갑게 '주먹 인사'를 나눈 모습이 화제다.

앞선 가나전때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한 벤투 감독이 밝게 웃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상대는 벤투 감독의 딸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 한 명은 한국 대표팀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벤투에게 다가왔고 두 사람은 '주먹 인사'를 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들은 벤투 감독의 딸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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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2022]
한국 축구 대표팀 벤투 감독과 둘째 딸 마르타(왼쪽)와 첫째 딸 소피아(오른쪽)/인스타그램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포르투갈전 때 한 여성 팬과 반갑게 '주먹 인사'를 나눈 모습이 화제다. 앞선 가나전때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한 벤투 감독이 밝게 웃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상대는 벤투 감독의 딸인 것으로 드러났다.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대 1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벤투 감독은 퇴장 여파로 그라운드의 벤치에 머물지 못하고 VIP 관람석에 앉았다.

이날 월드컵 중계화면에는 경기 시작 전, 벤투 감독이 심각했던 표정을 잠시 풀고 외국인 여성들과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 중 한 명은 한국 대표팀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벤투에게 다가왔고 두 사람은 '주먹 인사'를 했다.

(알라이얀(카타르)=뉴스1) 이동해 기자 =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관중석에 앉아 지켜보고 있다. 2022.1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벤투 감독은 미소를 지으며 여성의 주먹을 살짝 쳤고 이 여성 옆에는 안경을 쓰고 태극기를 든 또다른 여성도 있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 여성 누구냐", "미모의 외국인 붉은악마 정체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들은 벤투 감독의 딸인 것으로 파악됐다.

벤투 감독은 슬하에 딸 2명이 있다. '주먹 인사'를 한 '붉은 악마'는 둘째 딸 마르타(25), 태극기를 든 여성은 첫째 딸 소피아(28)였다.

마르타는 지난 2017년 영국 옥스퍼드브룩스대학교 경영학과 학사를 졸업하고 지난 2020년 5월 미국 뉴욕대(NYU)에서 '음악 경영학과'(Music Business)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석사와 학사 학위 모두 4점 만점에 3.9 GPA (학점)으로 졸업했다.

첫째 딸 소피아는 작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포르투갈 사람이지만 아버지가 감독을 맡은 한국팀을 응원하기 위해 대표팀 유니폼과 태극기를 준비해 경기장을 찾았을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한국 축구 대표팀 벤투 감독과 둘째 딸 마르타가 미국 뉴욕대 졸업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벤투 감독은 '딸바보'로 잘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9년 국내 한 스포츠지와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아끼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두 딸이다. 쉴 때 딸들과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한다"며 "이젠 둘 다 독립해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는 게 아쉽다. 딸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같이 서울에 있는 놀이동산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한편 벤투 감독은 오는 6일 오전 4시 열리는 브라질과 16강전에서 벤치로 돌아와 팀을 이끈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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