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24시] 진주 관광명소로 급부상한 ‘김시민호’와 ‘물빛나루쉼터’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입력 2022. 12. 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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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2022그루 반려나무 심기’ 기념 점등 행사 개최…ESG 관광 실천
사천시, 서포면에 ‘굴 특화거리’ 조성…1석5조 효과 기대

(시사저널=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경남 진주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와 유람선 매표소인 '물빛나루쉼터'가 진주만의 독특한 문화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춘 관광명소로 급부상한 것이다. 
 
5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대첩의 영웅 김시민 장군의 이름을 딴 '김시민호'는 올해 4월5일 운항 개시 이후 2만4000여 명의 탑승객이 이용했다. 이보다 앞서 3월30일 준공한 '물빛나루쉼터'는 '김시민호'의 탑승 매표소와 휴게소로 사용되면서 방문객이 쉬어가는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김시민호는 각 승선지를 출발해 망진나루와 촉석나루를 거쳐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순환 코스를 약 30분간 운항한다. 김시민호에 탄 관광객들은 진주성 촉석루 앞 남강에 설치한 진주 수달 캐릭터 '하모' 전시물과 함께 남강에서 보는 진주성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야간에는 진주성의 경관 조명과 신안동 음악 분수대 조명을 감상할 수 있다. 

진주시는 운항 초기 현장 예매를 진행했으나 8월부터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을 통한 예약 서비스도 개시해 사전 예약이 가능해지면서 매표소를 직접 찾아야 하는 불편을 개선했다. 진주시는 시민과 관광객의 높은 관심과 수요에 보답하기 위해 2023년 친환경 전기 유람선 1대를 추가로 건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진주성과 어우러지면서 새롭게 조성된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과 연결된 '물빛나루쉼터'는 2022년 진주 최고의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물빛나루쉼터는 전면이 유리로 마감돼 외부에서도 내부의 조형미를 감상할 수 있도록 건립된 건축물이다. 이곳은 '김시민호' 승선을 위한 매표소와 관광객들의 휴게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곳은 건축물 자체의 아름다움으로 2022년 한 해 동안 '2022년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대상과 '2022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누리부문(친환경) '우수상' 등을 받았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김시민호 운항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남강과 진주성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며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문화·관광도시 진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진주성을 배경으로 남강을 운항하고 있는 김시민호 모습 ⓒ진주시

◇ 남해군, '2022그루 반려나무 심기' 기념 점등 행사 개최…ESG 관광 실천

경남 남해군은 남해관광문화재단,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와 함께 최근 이순신순국공원 호국광장 잔디밭에서 2022그루 반려나무 식재 기념 점등 행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2022그루 반려나무 심기 사업은 지난 6월 오프닝 식재 행사를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된 남해군 방문의 해 특화 이벤트다. 이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반려나무를 심고 가꾸는 사업인데, 환경을 생각하며 남해군의 잠재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관광사업으로 추진됐다.

남해군은 전 국민 대상 메타버스 플랫폼(Zep)을 활용해 가상의 남해지도에 반려나무 식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SNS 인증 홍보까지 완료한 인원들을 대상으로 이순신순국공원 호국광장 잔디밭에 직접 이름 지어준 반려나무 1800그루를 식재했다. 

이번 점등 행사에는 40가족 총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순신순국공원 호국광장 트리 조명은 오후 5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크리스마스인 12월25일까지 매일 점등될 예정이다. 

박철범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장은 "우리 경남지사는 '탄소 없는 여행'을 주제로 화석연료 제로, 일회용품 사용 제로, 재활용 불가 쓰레기 배출 제로 등 3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남해군과의 연계를 통해서 의미 있는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충남 군수는 "우리 아이들이 심은 나무들은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터전을 바꾸는 소중한 반려나무가 될 것"이라며 "예쁜 꽃나무 명소로서, 이곳 이순신순국공원을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사천시, 서포면에 '굴 특화거리' 조성…1석5조 효과 기대

자연산 굴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경남 사천시 서포면에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굴 특화거리'가 조성됐다.

5일 사천시에 따르면, 사천시는 서포면 비토리 낙지포항 일원에 16억4000만원을 들여 '서포 굴 특화거리'를 조성했다. 이곳에는 굴 가공·판매시설과 굴 박신 현대화 시설 등이 설치돼 있다. 특히 사천시는 굴 박신장 주변에 비토섬의 별주부 전설과 비토 굴의 우수성을 접목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사천시 해양수산관광 홍보장으로 조성했다.

서포 비토에서 생산되는 자연산 굴은 밀물과 썰물에 따라 노출돼 탱탱한 육질과 풍미가 진해 일반 수하식 양식 굴 보다 30% 이상의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연간 20여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현재 본격적인 굴 수확기로 전국의 미식가들이 서포 굴을 맛보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박동식 시장은 "(굴 특화거리 조성으로) 어업인 정주 환경 제공과 관광인프라 구축, 해양수산관광 도시의 이미지 제고, 어업인 소득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등 1석5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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