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0년 주년 맞은 스티렌 정, 성공과 위기 넘어 1위 자리 지켰다

이병철 기자 2022. 12. 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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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의 천연물 의약품 위염치료제 '스티렌 정'이 출시 20주년을 맞았다.

스티렌 정은 한때 동아에스티의 매출을 책임지는 간판 제품으로 이름을 알렸다.

동아에스티는 2019년 스티렌의 매출을 회복하기 위해 스티렌 정과 스티렌2X정의 제형 길이와 무게를 축소하고, 길쭉했던 모양도 동그랗게 바꿔 환자들이 먹기 좋게 했다.

스티렌 정은 지난 20년간 약 45억1355만 정이 처방됐고, 스티렌 2X정을 포함한 누적 매출 853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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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가 올해 스티렌 정 출시 20주년을 맞았다고 5일 밝혔다.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의 천연물 의약품 위염치료제 ‘스티렌 정’이 출시 20주년을 맞았다. 스티렌 정은 한때 동아에스티의 매출을 책임지는 간판 제품으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복제약 출시와 급여 제한 등으로 한때 위기를 겪기도 했다. 다만 계속해서 기술과 사용자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학술연구를 통해서 여전히 위염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당시 동아제약)는 2002년 12월 강화도에 자생하는 약쑥에서 추출한 물질로 개발한 위염치료제 스티렌을 출시했다. 급·만성 위염으로 인한 위점막 문제를 개선하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투약으로 나타나는 위염 예방에 효과가 있는 천연의약품이다.

스티렌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출시 3년 차인 2004년에는 17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대열에 진입했다. 2005년에는 스티렌의 제형을 경질 캡슐에서 알약으로 바꿨다. 2016년에는 특허 출원한 기술을 적용해 위에서 2시간 이상 효과를 내는 ‘스티렌 2X정’을 출시해 하루 복용 횟수를 세 번에서 두 번으로 줄였다. 스티렌 정의 매출은 계속 성장해 2011년 881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위기도 있었다. 스티렌의 특허가 만료된 2015년 이후에는 국내 제약사에서 서둘러 복제약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급여 제한과 약가 인하까지 겹쳐 최대 연매출 881억까지 달성했던 스티렌 정의 매출은 점점 떨어져 2018년에는 187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2019년 스티렌의 매출을 회복하기 위해 스티렌 정과 스티렌2X정의 제형 길이와 무게를 축소하고, 길쭉했던 모양도 동그랗게 바꿔 환자들이 먹기 좋게 했다. 스티렌 정의 안정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신뢰성 있는 근거자료를 의료진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임상연구도 지속해 왔다. 스티렌 정과 스티렌 2X정은 국제학술지에 임상 논문 4건을 등재하기도 했다.

덕분에 스티렌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억원대를 다시 회복하는 데 성공하며 여전히 의약품 처방 통계 데이터(UBIST) 기준 위점막보호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스티렌 정은 지난 20년간 약 45억1355만 정이 처방됐고, 스티렌 2X정을 포함한 누적 매출 8533억원이다.

김성진 동아에스티 스티렌PM 수석은 “지난 20년 동안 위염치료제의 대명사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해준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린다”며 “스티렌은 앞으로의 20년에도 끊임없는 연구로 환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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