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채 중심으로 훈풍...SK계열사, 자금 조달 ‘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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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사태 이후 얼어붙었던 채권 시장이 AA급 이상 우량채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SK그룹 지주사인 SK가 네 번째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수요예측에서 흥행하자 시장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회복하고 있다는 분위기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SK(AA+)는 2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SK가 자금 조달에 탄력을 받자 SK그룹 계열사들도 회사채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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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500억원 조달 계획...6일 수요예측 진행
레고랜드 사태 이후 얼어붙었던 채권 시장이 AA급 이상 우량채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SK그룹 지주사인 SK가 네 번째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수요예측에서 흥행하자 시장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회복하고 있다는 분위기다. 오는 6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앞둔 SK텔레콤도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SK(AA+)는 2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랜치별로 2년물 10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300억원 등으로 구성됐는데, 총 세 배가 넘는 86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 그야말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모두 초과 주문을 받자 아예 증액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2년물, 3년물은 각각 200억원, 300억원을 증액하고, 5년물은 100억원을 증액해 총 29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연간 발행 한도를 모두 채우겠다는 구상이다.
회사채 금리는 연 6% 초중반이 예상된다. SK는 개별 민평금리에 -30bp~+70bp를 가산해 희망 금리밴드를 제시했는데, 2년물 +7bp, 3년물 +10bp, 5년물 +5bp에서 낙찰 금리를 결정했다.
채권업계 관계자들도 투자심리가 되살아나자 놀랍다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우량채 위주로 조금씩 살아나나 싶었는데, 이렇게 급격하게 주문이 몰릴 거라곤 아예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SK가 자금 조달에 탄력을 받자 SK그룹 계열사들도 회사채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25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오는 6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대 3100억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뒀다. 트랜치별로는 2년물 1000억원, 3년물 900억원, 5년물 400억원, 10년물 200억원으로 구성됐다.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금리에 -30bp~+60bp를 가산해 제시한다.
SK렌터카는 3년 만기에 1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발행금리는 7.5% 내외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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