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우승팀→최하위권 '추락'...KB, '박지수 복귀' 언제쯤 가능할까 [SS 포커스]
박지수는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WKBL)를 지배했다. 26경기에서 평균 28분46초를 뛰며 21.2점 14.4리바운드 4.8어시스트 1.8블록에 2점슛 성공률 59.8%를 만들었다. 3점슛 성공률도 22.2%를 보였다.
2021~2022시즌 박지수를 앞세운 KB는 ‘천하무적’이었다. 개막 후 24경기에서 23승 1패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최종 25승 5패, 승률 83.3%다. 무시무시했다.
정규리그 종료 후 열린 시상식에서 박지수는 7관왕에 올랐다. 득점상, 2점야투상, 리바운드상, 윤덕주상(리그 최고 공헌도를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 우수수비상, 리그 베스트5에 정규리그 MVP까지 품었다. 두 시즌 연속 7관왕. 한 번도 최초인데 2년 연속이다.
찬사도 받았지만, 비판도 많았다. 무분별한 비난까지 감수해야 했다. SNS를 통해 “농구 그만하고 싶다”며 스트레스를 호소하기도 했다. 결국 마음의 병이 깊어졌고, 제대로 뛸 수 없는 지경까지 갔다. 팀을 떠나 치료에 전념했다.
KB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외에 달리 할 수 있는 조치가 없었다. 그렇게 KB는 박지수 없이 시즌에 돌입했다. 결과는 2라운드까지 치른 10경기에서 2승 8패다. 1승 9패의 하나원큐에 1경기 앞선 5위다. 최하위권에 처졌다.
이어 “그동안 집에서 계속 병원만 다녔다. 호전됐다고 하기에 가까이에서 보기로 했다. 우리 트레이너가 챙기고 있고, 병원도 주기적으로 다닌다. 훈련도 조금씩 하고 있다. 살도, 근육도 많이 빠진 상태다. 내가 하자고 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박지수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보고 있으면 안타깝다. 힘든 상황에서 팀에 돌아왔다. 응원하겠다고 왔다. 빨리 팀에 다시 녹아들고 싶은 마음이 보인다. 몸이 안 따라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박)지수에게서 감동을 많이 받았다. 팀에 대한 애정이 너무 크다. 우리 팀이 절대로 쉽게 쓰러질 팀이 아니라는 확신이 든다”고 강조했다.
정규리그는 이제 1/3이 지났다. 3~6라운드가 남은 상태다. 박지수가 언제쯤 뛸 수 있을지 지금은 누구도 알 수 없다. 섣불리 복귀했다가 다시 문제가 생기면 낭패다. 어쨌든 팀에 돌아왔다는 점만으로도 반갑다. ‘머지 않아 뛸 수 있다’는 희망이 KB에 힘을 줄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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