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례회중 카타르행 최규 대전 서구의원 "경솔한 행동 사과"

기사내용 요약
국힘 서구의원 "윤리위 통해 제명하고 의원직도 사퇴해야"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정례회 도중 대사관 초청을 이유로 월드컵이 열린 카타르를 다녀와 물의를 빚은 최규(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 대전 서구의원이 5일 공식 사과했다.

최 구의원은 이날 열린 제27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경솔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또한 "주민의 대표로서, 의회 의원으로 신중하게 행동했어야 했는데,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며 "어떠한 이유를 불문하고 개인이 아닌 공인으로서 행동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최 구의원은 "앞으로 자숙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반성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면서 "책임 있는 모습 보이지 못한 점, 주민들과 의회 동료 의원님들께 공직자 여러분들게 경솔하게 행동한 것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서구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회견을 열고 최 구의원의 사퇴와 징계를 촉구했다.

이들은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의는 시민들께서 우리 구의원들에게 위임한 신성한 의무"라고 강조하고 "동료 구의원으로서 시민께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는 상황에 본인은 어찌 이리 뻔뻔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윤리위원회를 통한 제명과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민주당 대전시당에 대해서도 최 구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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