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로코로나 완화에 감염병 등급도 하향 조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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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적용한 전염병 등급을 '갑(甲)'류에서 '을'(乙)류 혹은 '병'(丙)류로 하향 조정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020년 1월20일 1호 공고를 발표하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코로나19를 을류 관리에 포함시키고 갑류 전염병의 예방, 통제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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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적용한 전염병 등급을 '갑(甲)'류에서 '을'(乙)류 혹은 '병'(丙)류로 하향 조정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지 거의 3년 만에 병원력이 약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국의 방역 조치도 조정되고 중국 여러 지역에서도 예방 및 통제 조치가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예방 및 방역 조치고 을류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020년 1월20일 1호 공고를 발표하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코로나19를 을류 관리에 포함시키고 갑류 전염병의 예방, 통제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법정 전염병을 갑·을·병 3단계로 나눠 관리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감염병 전문가는 "사망률이 높고 감염성이 높은 감염병은 일반적으로 갑류 혹은 을류 갑급으로 관리하며 관리·통제 방법은 강력한 격리와 전염 지역 봉쇄 등을 택한다"고 했다.
이어 "발병률과 사망률은 높지만 전파 능력이 제한적이며 사회제 일정한 피해를 입히면 을류로, 전염력은 강하지만 병원성이 약해 치사율이 낮은 감염은 병류로 분류한다"고 했다.
매체는 많은 과학적 연구와 실제 데이터에 따르며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성은 높지만 병원성과 치사율은 감소하고 있어 관리 수준을 재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19 특성을 보면 95% 이상의 감염자와 무증상, 경증 환자의 사망률은 매우 낮다며 이런 상황에서 계속해서 갑류 관리를 시행하는 것은 과학적이지 않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을류 관리를 시행하거나 병으로 강등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펑제(彭劼) 남방의대병원 감염내과 부주임은 "2020년 코로나19를 갑류 전염병으로 분류한 것은 당시 이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고 치사율이 높았기 때문"이라며 "전염성은 강하지만 독성이 약하고 치사율이 낮으며 감염자의 98% 이상이 무증상·경증 환자인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으로 볼 때 갑류 전염병 관리 모델을 지속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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